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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독일-Germany-Deutschland

독일 함부르크 여행 , 한자 도시 함부르크의 Speicherstadt , Hamburg, Germany

by 아믹달라 2020. 8. 3.

 

 

안녕하세요. 아믹달라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군요.

 

오늘은 저의 고향과도 같은 함부르크의 멋진 장소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아믹달라 기준으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함부르크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도시들이 작은 크기인데 비해 함부르크는 규모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유럽에서 베네치아보다 더 많은 교량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자 곳곳에서 물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기에 어디를 걸어도 늘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지난번 소개했던 Elbphilhamonie 건축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역사적인 창고 지역을 소개하겠습니다. 동선이 같기 때문에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독일 함부르크 여행 : 엘브필하모니,무료 전망대 Elbphilharmonie , Hamburg, Germany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함부르크 북독일에서 2년이 넘는 시간이 살면서 이제 함부르크는 내가 자라온 곳인 것 마냥 친숙하고 곳곳에 정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독일에서 인기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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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icherstadt 자 어떻게 읽을까요? 물론 한국어가 가진 특성과 독일어가 가진 특성이 달라서 100% 발음을 글씨로 적어낼 수는 없을 겁니다. 완벽한 발음은 아니지만 슈파이셔슈타트 로 읽는 것이 그나마 가장 자연스러울 듯합니다. speichern은 저장하다의 동사이고 Stadt는 die Stadt 즉 도시라는 뜻입니다. 두 가지의 단어가 합쳐져서 이 공간에 대한 정의가 내려졌습니다. 

 

오른쪽에 즐비한 벽돌건물 지역이 Speicherstadt
내부 곳곳을 연결해주는 다리들 

 

Speicherstadt는 함부르크 항구에 위치해 있고 1883년에서 1927년 사이에 지어졌습니다. 이곳은 목재 더미와 오크 통나무를 기초로 건물이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큰 창고지역입니다. 실제로 규모가 매우 크고 게다가 이곳이 함부르크에서 첫 번째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장 창고답게 길이가 약 1.5 km ,폭이 150에서 250 미터라고 합니다. 

 

상당한 규모의 저장창고지역의 전체 조망도 왼쪽 끝에 Elbphilhamonie가 자리잡고있다.

 

함부르크는 한자(Hansa) 동맹 도시 중 하나 였습니다. 한자 도시는 한자 동맹에 가입한 도시인데, 13세기에서 17세기 독일 북쪽과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여러 도시 사이에 이루어졌던 해상 교통의 안전과 상권 확장 등을 목적으로 한 동맹입니다. 이런 한자도시들은 한자 도시 건축물을 하나라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비슷한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폴란드의 그단스크가 그렇습니다. 한자 도시 건축물에 대해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Speicherstadt의 모습 

 

함부르크에서는 이런 한자 도시의 영광을 간직한체 자동차 번호판에 HH를 쓰고 있습니다. 한자도시 함부르크의 약자입니다. 이 저장지역은 19세기까지 관세를 지불하지 않고 물품을 운송할 수 있는 관세 자유 지역으로 이용되면서 함부르크의 번성에 주요한 역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2차세계 대전 이후 이곳의 70%가 파괴되었고 1967년이 되서야 보수 및 재건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엘베강은 밀물과 썰물 현상이 나타납니다. 썰물일 때 저렇게 진흙과 같은 바닥이 조금씩 드러나는것이 신기하여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멀리 교량이 많이 보이고 끝네 자리잡은 높은 네모난 현대건물이 독일 신문 Der Spiegel의 본사입니다. 함부르크에는 Die Zeit, Der Spiegel 등 언론 관련 본사가 자리 잡은 저널리즘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8시만 되면 종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Tageschau 뉴스도 이곳에 스튜디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류 저장 창고인 이곳의 특징을 발견하셨나요? 붉은 벽돌 건축물이 이 저장창고지역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건축물이 네오 고딕 스타일의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만들었고 외부에 테라코타 장식등을 가미했습니다. 역시 이곳은 물길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각 건축물에서 지상으로 연결되는 통로와 함께 물로 바로 연결되는 통로도 존재합니다. 커피, 차, 향신료등이 가득했던 저장 창고의 모습을 스토리텔링에 이용했는지 이곳에 실제로 커피를 로스팅하고, 카페처럼 커피를 마실수도 있고 다양한 커피 제품을 살 수 있는 Speicherstadt Kaffeerösterei 가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과테말라 원두를 사서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에 들려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위치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4번 버스를 타고 Brandstwiete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방법이 있지만 헷갈린다면,

지난번 U3 지하철을 타고 Baumwall에서 하차하여 Elbphilharmonie 쪽으로 걸으면 됩니다. 모두 근처에 있기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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