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플라나
카타플라나는 포르투갈의 해산물 스튜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해산물 전골정도 될듯하다. 특히 남부지방인 알가르베 지방의 음식이고 다양한 해산물 혹은 고기를 넣기도 한다. 라고스나 알가브레 지방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다. 호스텔에서 만난 독일 친구를 만나기전에는 이런 음식을 그저 지나가면서만 봐서 이것이 알가르베의 음식인지 모르고 있었다. 포르투갈 해산물을 한글로 검색하면 카타플라나 보다는 해산물 밥이 더 많이 나온다. 호스텔에서 독일친구를 포함한 세명의 친구들이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을 했다. 대충 두 군데를 발견했는데 한군데는 로컬스러운 곳 , 한군데는 관광객 용이 었다. 당연히 후자는 제외. 그러나 역시나 구글을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었던 곳은 대기시간이 한시간이 넘었다. 도데체... 왜!!! ㅋㅋ 결국 이곳 저곳 해메이다가 구글에서 역시 좀 후순위로 발견하게 된 곳이 바로 이 곳 A Forja이다. 역시나 여행경력이 꽤 되는 독일친구도 이 곳이 로컬스러운 것 같다며 나의 관심에 지지를 보냈고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3명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레스토랑은 완전히 꽉 차있고 얼핏 한국인 커플 한팀을 본 것 같았다.
메뉴
여행 중 혼자보다 함께라서 좋은 이유는 역시 레스토랑에 방문했을 때 일 것이다. 음식을 다양하게 시켜서 쉐어 할 수 도 있고, 큰 와인 한병을 주문하면 오히려 3명이나 4 명에게 이득이다. 우리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녹색와인 베르데 와인을 한 병 시켰고, 이렇게 시원하게 담겨져 나왔다. 오후의 열기를 식혀주는 시원한 베르데 와인. 탁월한 선택이었다.
카타플라나에 역시 고기를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 가서 꼭 모두 해산물을 넣은 것을 주문하길 바란다. 고기가 그렇게 썩 좋은 느낌이 안들었고 맛있지가 않았다. 나는 거의 해산물만 엄청 많이 먹었다. 같이간 친구들도 해산물만 들어간걸 시킬껄 약간 후회하는 눈치. 해산물 전문점에서는 해산물을 주로 먹도록 하자.
Cod fish 즉 대구는 포르투갈 자체에서 정말 많이 소비되고 대표적인 식사라고 할 수 있다. 여기 대구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던 건, 약간 대구를 숙성시켜서 좀 더 꼬들꼬들한 식감이 더해졌기 때문, 게다가 숙성시켰기에 풍미가 훨씬 좋았다. 까발라우 대구요리를 정말 많이 먹어봤는데 여기가 정말 로컬스러운 음식인것같았다. 지금도 대구요리가 그리워진다. 이 외에도 토마토 샐러드와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시켜서 세 명이서 쉐어해서 먹었는데 역시나 셋 다 음식도 잘 먹고 해산물을 좋아해서 정말 싹 비우고 나왔다. 이 곳에 정어리 구이 역시 대표적인 요리라 언젠가 가서 정어리 구이를 먹어보고 싶다.
가격
가격은 포르투갈 레스토랑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12 유로 안밖이다. 포르투갈은 진짜 맛있는 해산물도 12 유로 13 유로 하기에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유럽에서 해산물을 먹으면 얼마나 비싼지.. 그 값에 비해 싱싱하지도 크지도 않다.
분위기
다분히 로컬스럽다, 손님들이 관광객도 당연히 있지만 일반 포르투갈 사람들도 많아서 역시 관광객들만 상대하는 좀 휀시한 레스토랑이 아니라서 더 좋더라. 역시 포르투갈은 해산물 강국!!!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포르투갈 여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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