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 시내에서 자동차로 20분
이 곳은 카모네 호스텔에서 묶으면서 알게된 포르투갈 현지인 친구와 함께 친구의 차를 타고 방문했던 곳이다. 이미 라고스 일정만 7박 8일인 나에게 새로운 곳, 새로운 해변은 당연히 환영이었고 나머지 호주인 친구까지 포함해서 함께 근교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다.
이 지역은 작은 타운과 함께 레스토랑, 작은 스낵바, 펍과 같은 바, 아파트먼트, 호텔 등 있을 건 다 있었다. 내가 아직 어설프구나 느꼈던 건, 여기 정말 독일인과 영국인들이 많이 묶고 있었고 해변에서 독일어가 들려오는 것을 보고 이미 유명하지 않지만 좋은 장소는 유럽인들이 많이 찾고 있구나 느꼈다. 어느 커플은 캠핑의자에 앉아 햇볕을 받으며 맥주를 마시고 어느 가족들은 아기와 함께 모래성 쌓기도 하며 분위기가 참 좋은 해변이었다. 특히 사진에 보이듯 사람들이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아서 답답하거나 너무 휑하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가자마자 놀랐던건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멋진 지형이다. 옆에 돌산이 마치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스르지 산과 같이 거칠고 건조한 환경으로 이루어져있는것이 정말 장관이었다. 실제로 너무 신기해서 가까이도 가보고 그랬다 .
사진은 정말 정말 별거 아니다. 느낌을 전혀 담을 수가 없다. 실제로 가보면 시원하고 독특한 뷰 때문에 놀라게 된다.
우리 일행은 파라솔 없이 그저 해수욕하고 일광욕을 번갈아 했기에 이 때 내사진을 보면 온몸이 아주 까맣다. 이곳에서 물이 라고스보다 왜 더 따뜻했던건지.. 수영을 더 하게 만들었다. 하긴 라고스에서도 camilo해변이 다른 해변들 보다 조금 더 따뜻했고 그래서 수영하기가 편했다. 대서양의 물이 차갑긴 하지만 뭔가 상쾌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한 여름엔 그래도 괜찮다. 적응하면 된다! 행복한 적응!! ㅋㅋ
오른쪽에 보이는 독일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돌보는건 역시나 아빠. 독일에서는 남자들이 육아를 더 많이 힘쓰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아이가 참 예쁘더라. 언젠가 내 가족도 이런 해변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겠지. 해변 근처에 간단한 스낵바에서 저렴한 버거, 샌드위치 등을 먹을 수 있다. 스낵바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하다. 대부분 가족들은 음식이나 과일을 가지고 오는 듯 했다.
역시나 아줄레주 타일 장식이 곳곳에 보인다. 포르투갈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타일 장식이다. 타일의 디자인이나 색깔에 따라 어느 시기에 만들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그정도의 지식은 습득하지 못했지만 여행을 더 하고 리스본에 있는 타일박물관에 가면
더 잘 알 수 있겠지.
왼쪽사진은 어느 레스토랑입구였는데 뷰가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바닷가마을이 주는 느낌 하얀건물의 장식과 바다의 모습이 겹쳐지는데 스페인 남부지역 해안도시를 방문했을 때 기억도 나고, 2011년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스페인이 조금 그리워지기도 했다.
이 곳 위치를 지도에 살펴보니 서쪽 끝 작은 도시 사그레스와 라고스의 딱 중간이다. 사그레스가는길에 한번정도 들려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렌터카가 있으면 이렇듯 그리 넓지 않은 포르투갈 남부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음엔 연인과 함게 이곳에서 숙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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