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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독일-Germany-Deutschland

독일 함부르크, 엘베터널, 여름 더위는 역시 물밑에서 날려야 제맛. Elbe Tunnel, Hamburg, Germany

by 아믹달라 2020. 7. 1.

 

 

 

 

 

개인적으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함부르크를 꼽고 싶습니다. 함부르크는 도시 곳곳에 입장료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교회, 장소 또는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엘브 필하모닉 전망대 등 방문할 가치가 있는 여행지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역사적이고 남다른 매력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입장료 역시 무료입니다. 게다가 코스를 돌아보고 나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뷰포인트도 이 곳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되네요. 자 그러면 랜선 여행을 준비하세요. 

 

엘베터널 

입구에서부터 아름다운 모자이크 장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곳에 엘베강 밑을 지나는 엘베터널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이 요약되어있습니다. 

Baubeginn (건축시작년도) : 1907년 07월 22일 

Inbetriebnahme(터널 개통 연도): 1911년 09월 07일 

Baukosten rd. 10 Millionen Goldmark : 건축비용이 10 Millionen Goldmark라고 하는데 골드마르크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마르크라니... 

Einbau der sicherungsplatte  security Plattform을 건설한 연도, 1983년 

Einbau der sicherungsplatte: 안전 platform 세운 년도 1983년 

Höhe von der Schachtsohle bis Zur Einfahrt : 수직 높이 23,50 m 

Länge der Tunnelrohre: 터널 길이 426, 50 m 

4 대의 엘리베이터로 총 130명 탑승 가능 

Wasserhöhe Über der Sicherungsplatte. 물 깊이 12m 

 

 

이런 엘베터널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대략 이런 느낌, 느낌 아니까?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망사모양 철골 구조물 사이로 엘레베이터가 운행된다. 
굉장히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내부 계단 장식 모습

유럽 최초의 강 터널

함부르크 상 파울리에 자리 잡은 엘베 터널은 1911 년 9 월 7 일에 가동되면서 유럽 대륙에서 최초의 수중 터널이자 기술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4 년 동안 4,400 명의 작업자가 엘베강 (Elbe) 아래의 댐퍼 모더 (damper modder)를 통과하여 어려운 조건에서 직경 6 미터의 튜브 2 개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매우 현대적인 실드 터널링 방법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기술적으로 그리고 건축적으로 뛰어난 터널

엘베 터널의 특징은 그 뒤에 숨겨진 기술적 성능뿐만 아니라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정교한 건축물입니다. 건축가 Otto Wöhcke씨는 돔형 지붕, 대형 창문, 자동차가있는 개방형 강철 구조물과 엘레베이터 등 대표적인 건물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물고기와 다른 수중 동물을 묘사한 벽 장식이 터널 전체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건축물은 건축기술과 건물의 아름다움을 통합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짜잔, 내부에 내려오자 마자 많은 관광객과 함부르거 들이 뒤섞여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이외에도 어린아이들도 보이고 삼각대로 내부를 면밀히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내부 모습 

내부에 물고기 혹은 바닷가재 등 많은 수중 생물들을 묘사한 작품들이 내부를 가득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30도에 육박한 더운날이었는데 물 밑으로 내려오니 굉장히 시원하고 더위가 싹 날아갔어요. 

 

 

맛있는 바닷가재입니다. 좀 땡기시나요? 얼마나 시원한 곳인지 벽에는 송골송골 이슬이 맺히더군요. 

그렇다면 현재의 엘베터널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역사적이지만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 곳. 

오래된 엘베 터널은 도시의 필수 부분입니다. 함부르크의 역사를 구현하고 인기 있는 장소이자 도시 내 엘베를 가로지르는 빠른 경로입니다. 그러나 조선소가 위기에 처해 새로운 엘베 터널이 세워진 1970 년대 이후로 운송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자동차가 터널을 통과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 보행자 및 관광객만 사용합니다. 2019 년에 약 2 백만 명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엘베 터널을 열심히 걸어서 가로지르면 엘베강과 함부르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포인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번 소개한 엘브필하모닉 건축물도 보이더군요. 정말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풍경입니다. 다들 난간에 툭 걸터앉아서 우리도 그렇게 했습니다. 난간 바로 아래가 강물이 아니라 평평한 구조물이 놓여있어서 위험하지 않아서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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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멀리 파도 모양을 형상화 한 엘브필하모니 건물이 보이시나요? 그 외에도 멀리 기념물, 교회, 호텔 등 함부르크의 랜드마크 들이 보입니다. 이곳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함부르크 방문 시 간과하는 곳이라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역사적이고 아름다우면서 독특한데 입장료까지 무료인 엘베 터널,  더불어 엘베강이 한눈에 보이는 뷰포인트까지 방문할 수 있는 곳, 함부르크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 않나요? 함부르크는 5월, 6 월 날씨가 특히 좋습니다. 7, 8 월은 비가 많이 내릴 때가 종종 있긴 하지만 최근 추세로 날씨가 그래도 좋은 편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이죠. 독일 방문하시면 아름답고 세련된 도시 함부르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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