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 삭제하기 아까운 옛날 유럽 여행기

 

 

 

아믹달라에게.... 이스탄불이란??? (라디오 스타 질문어투로...)  

남들은 한번가고 땡하는 이스탄불이 뭐가 그리 좋다고. 라마단 기간에 밤에 로컬버스타다 아줌마들한테 잡히고 밀리고.. 갈라타 다리를 지나 바닥에 쭉 벌려진 노점상을 요리조리 피해 숙소로 오는 여정은 정말 사람 혼을 빼놓는듯 했는데... 뭐가 그리 좋다고.. 

 

나는 다시 이스탄불로 갔다. 

 

항상 나는 "이 도시는 저의 영혼을 빼놓았지만 .. 이상하게 또 가고 싶습니다" 라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했다. 

 

겉으로 보기에 작고 연약해보이고 길도 잘 못찾을 것 같지만 길을 찾고 방향을 알아내는데 네비게이션만한 감을 가진 나였기에.. 다시 찾은 이스탄불은 나의 나와바리...아니 친숙한 동네가 되있었다. 

 

올해도 이 시즌은 라마단이군.... 마치 이슬람문화 전문가처럼 저 문장을 곱씹으며 이스탄불로 향하는길은 더 없이 즐거웠다. 게다가 바로 직전 크로아티아 자다르 일정을 너무 즐겁게 보냈기에.. 마지막 남은 이스탄불을 하얗게 불태울 마음이었다!!!  이스탄불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자그레브에서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 후 나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에 잘 도착했고 

지하철을 타고 트램을타고 그렇게 술탄 아흐메트에 도착했다.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안 옆에 앉은  아저씨가 어찌나 갤럭시S를 자랑해대는지....이 사람들은 내가 한국인임을 분명 확신하는듯했다!! 65도 각도로 비스듬히 내쪽으로 돌리며 자기 아들사진과 자기 사진, 부인사진을 쫘악 훑어 보여주며 최신형 갤스를 자랑하더라..보란듯한 각도이길래 열심히 봐줬다. 그렇게 술탄아흐메트로 오는 여정은 심심하지 않았다.  

 

술탄 아흐메트에 내려서 아주 웃긴 상황이 연출됐다. 스스로 호스텔을 찾아가려 했는데.  갑자기 젊은 친구들로 구성된 학생 자원 봉사단이 나에게 마을 걸어왔다. 그들의 티셔츠에는 ASK ME 라고 쓰여있었는데 아마도 관광객들에게 지리를 알려주거나 하는 등의 봉사를 하나보다. ASK ME 친구 Merve와 오동통한 터키 남자 고등학생 친구가 와서 자기들이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나는 공항에서부터 꽤 지쳐있던지라 혼자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몸을 맡겼다. 그런데 이녀석들.. 술탄아흐메트가 처음인지 같이 엄청 걸어다녔다. 그러더니 터키어로 상점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심지어 전화까지 하더니 나를 호스텔 앞까지 데려다 줬다.ㅋㅋㅋ

 

이스탄불대학교 학생 Merve. 그녀와의 인연은 이것이 끝이 아닌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 결론은 아직까지 페북 친구로 간간히 소식을 전하고 있으니. 참 고마운 인연이다!! 어떤 한국분은 ASK ME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자기는 고생해서 길찾아 왔다 하셨는데. 이것도 복불복인가보다.^^;; 

터키 이스탄불:아야소피아 박물관, 하기아 소피아 Hagia Sophia Museum, Istanbul, Turkey

 

터키 이스탄불 여행 : 중세 석탑 갈라타 타워에 오르기 Galata Tower, Istanbul,Turkey

 

터키 이스탄불 여행 : 이스탄불 아시아 지역과 처녀의 탑 , Maiden's Tower, Kiz Kulesi, Istanbul, Tur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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