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행지를 물어온다면 크로아티아지만
누군가 나에게 이웃 같고 편안한 여행지를 묻는다면 단연코 스페인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 세월이 지나서 포르투갈이 훨씬 편하고 좋다^^;)
##년도 혼자여행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시내 면세점 이용방법도 몰랐던 촌스러운 서울의 도시 여대생은 런던, 스페인 여러 도시, 파리로 한 달짜리 여행을 계획한다. 참 희한하게도 태어나서 처음 해외여행, 혼자 여행이었지만 떨리지도 흥분되지도 않았던 순간이었다. 모든 것이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나에게 참 익숙했었다.
게다가 그 해는 아시아나가 파리를 취항하는 기념으로 저렴하게 항공권을 내놓은 해였기 때문에 첫 여행은 직항으로 편히 오갈 수 있었다. 너무 익숙했던 걸까? 위스키 한잔을 주문한 나에게 어느 남자 승무원께서는 " 유학생이신가 봐요 :-) " 라며 나의 익숙한 첫발을 한껏 더욱 응원해주고 있었다.
나.. 정말 현지인 같아 보이나? 일단 반은 성공했다 :-)
그렇게 시작된 나의 여행, 그 당시 스페인에 관한 인식은 "스페인?? 거기 위험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스페인은 뺐고요. 서유럽 쪽으로 시계방향으로 돌 거예요" 등의 의견이 지식인, 유랑 등에서 자주 목격되었으며 스페인= 무서운 나라= 소매치기 대박 = 치안 불안 등의 의견이 상당히 많았다. 여자 혼자 스페인 가도 되나요? 는 단골 질문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실 가기 전 나는 헝가리란 나라에 빠져있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더욱 신기해했던 것 같다. 하지만 첫 여행의 랜드마크인 런던과 파리는 꼭 가보고 싶었다. 결국 런던 파리 헝가리?? 의 이상한 조합보다 스페인은 어떨까?!
다들 시계방향으로 가지만 나는 반시계로 가겠어!!라는
늘 그랬듯이 언제나 남들과 다르게 가려는 생각 때문에 스페인을 택하고 말았다.
그때 배낭여행은 아직은 서유럽 중심이 많았고 스페인, 동유럽이 덜 뜨고 있을 때로 기억된다. 그 후 2011년은 동유럽이 한창 인기 있던 시기로 기억된다. 물론 스페인을 첫 여행을 선택한 것은 루트상의 접근성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문화와 언어도 한몫을 했다. 다른 유럽들과 다른 색깔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 그 힘이 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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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네르하 여행 : 지중해, 안달루시아 지방, 태양의 해변의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1), Nerja, Cos
안녕하세요? 오늘 현재 31도에 이르는 날씨로 지중에의 푸른 바다가 딱 생각나는 날입니다. 북독일에서 살 때는 30도가 넘는 일이 2017년까지는 드물었는데 2018년에는 봄부터 폭염이 시작돼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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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전의 일기.ㅋㅋ 참 어릴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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