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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스페인-Spain-Spanien

스페인 네르하 여행 : 지중해, 안달루시아 지방, 태양의 해변의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1), Nerja, Costa del sol, Balcón de Europa, Andalusia, Spain

by 아믹달라 2020. 6. 26.

 

 

 

 

안녕하세요? 오늘 현재 31도에 이르는 날씨로 지중에의 푸른 바다가 딱 생각나는 날입니다. 북독일에서 살 때는 30도가 넘는 일이 2017년까지는 드물었는데 2018년에는 봄부터 폭염이 시작돼서 작년까지도 계속 여름에 폭염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럽의 작은 마을들이 꽤 있는데 그중에서도 말라가 근처의 작은 마을 네르하를 소개할게요. 

 

네르하는 말라가에서 자가용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Seville 가 보이시나요? 북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세비야가 나오기 때문에 저도 말라가에서 세비야로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번에 원숭이에 대해 소개했던 지브롤터도 보이네요. 네르하는 말라가에서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동쪽의 베니 도름이나 발렌시아를 향하는 루트로 갈 때 거쳐갈 만합니다. Malaga, Nerja

 

이곳을 대표하는 또 다른 이름은 지중해의 발코니입니다. 

스페인의 국왕 알폰소 12세가 네르하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이곳을 유럽의 발코니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유럽 내에서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이곳에 방문할 때마다 저는 늘 혼자였네요. 항상 갈 때마다 다음에는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겠다는 다짐을 했으나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크크. 그리고 이곳에는 정말로 발코니가 있습니다.!! 

 

 

발코니로 향하는 길에는 아치형의 기둥과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하얀 벽에 걸어 놓은 예쁜 꽃 화분들이 가득합니다. 오른쪽에도 넓은 길에 야자수가 가득하고 벤치도 곳곳에 마련돼 있기 때문에 동네 어르신들도 오셔서 앉아있곤 하는 곳이죠. 그때 마침 스페인어 초급을 막 끝내고 여행길에 올랐기 때문에 할아버지들과 간략한 대화를 했는데 대다수의 분들이 북한을 많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자 한 할아버지는 거기 사람들은 여기 못 온다며 한 할아버지를 꾸지람하셨답니다. 투닥투닥하는 모습이 즐거웠습니다. 

 

 

슬슬 발코니가 가까워져 오는데 이때 갑자기!!! 

 

두둥!!! 친근한 할아버지께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제 앞에서 포즈를 잡습니다. 그럼 찍어 드려야죠.! 현지인들과의 아이컨택과 직접적이지는 않아도 간접적인 소통이 있어서 여행이 더욱 즐겁습니다. 그러나 음료를 권하는 것들에 대해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저처럼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적당한 경계는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유럽에는 여름에 꽃들이 만발입니다. 포르투갈에서도 여름이 되면 한창인 꽃들로 여름이 더할 나위 없이 너무나 완벽한 계절입니다. 네르하는 주변에 산지 지형으로 뒤덮여있어서 작지만 정말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얼핏 보면 폴리네시아 분위기도 나고 아무튼 아릅답네요. ^^

 

 

 

유럽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바닷속이 다 비춥니다. 얼마나 깨끗한지 보석 같은 바다입니다. 

 

발코니를 거닐고 사진을 찍고 드 넓은 지중해를 바라보며 행복해하고 있는데, 뭇남성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오고. 호오.. 좀 잘생겼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추근대는 본능이 살아납니다. 다가갑니다. 후후후 저.. 저기.. 혼자 오셨나요?... 헉.

 

 

알고 보니 알폰소 12세였습니다. 그렇게 알폰소와 셀카도 찍었습니다. 그건 창피해서 공개할 수 없습니다. 크크. 

내일 네르하 (2)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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