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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스페인-Spain-Spanien

스페인 코로나 뉴스, 스페인의 국경을 곧 개방 합니다. Spain

by 아믹달라 2020. 6. 16.

 

 

 

 

 

 

Nerja, Spain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눈부신 지중해 

 

 

물론 아쉽게도 EU 시민들에게 먼저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독일 날씨는 어두컴컴한 해가 없는 날씨인데 하루에도 수차례 변하는 유럽 날씨에 딱히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해가 쨍쨍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 

 

스페인은 한국에서도 어마어마하게 인기 있는 여행지고, 제가 2008년 첫 발을 내디뎠던 여행지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스페인은 위험하다란 인식이 컸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2000년대 초에 발생했던 큰 규모에 기차 테러였을런지도요. 그런 주위의 걱정을 무릅쓰고 다녀온 스페인, 이민을 고려했을 만큼 사랑했던 나라입니다. 그러나 현실과 타협해 결국 독일로 오고 말았지요. 헤헷. 

 

이런 스페인에서 관광산업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페인의 관광산업 비중은 15%로 타 국가들보다 현저하게 높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계속되는 코로나 19의 영향은 있으나 관광객들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죠. 이해합니다. 

 

따라서 6월 14일자 뉴스에 평소보다 조금 더 문을 일찍 개방한다는 스페인 소식입니다. 아마 이 영향으로 Non EU 시민들 즉 우리들도 어쩌면 스페인에 조금 더 일찍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제목은 Spanien öffnet Grenzen früher,  스페인 좀 더 일찍 국경을 열다.!! 두둥둥

스페인이 EU 시민들에게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국경을 엽니다. 산체스 장관에 따르면 코로나 판 데미의 추이에 따른 것이라는데요. 오직 하나의 국경만 조금 오래 닫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여행 규제는 7월 1일까지 적용되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즉 7월 1일까지 여행할 수 없도록 했던 것이죠. 지금까지 오직 스페인에 거주지가 있는 사람이나 여행 목적이 절대 아닌 중요한 이유나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스페인 입국이 허용됐습니다. 

그러나 EU 연합에서 연합국에게 6월 15일부터 다시 국경을 열기를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시민들은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었어요, 6월 21일까지 여전히 경보 상태였기 때문이죠. 또한 스페인 자국 내에서의 여행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스페인 친구가 두 명 있는데 사진을 보내주면 매일 발코니에 앉아있더라고요. 흑흑. 단체 모임,  파티 좋아하는 스페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갑니다. 다시 기사로 돌아가서,

 

스페인 당국의 결정은 이렇습니다 : EU 시민에 대한 여행제한이 경보 상태와 함께 해제됩니다, 또한 자가격리도 더 이상 없습니다. 코로나 판 데미의 추이가 그렇게 하도록 했다고 하네요,

 

아마 점점 나아지고 있나 봐요? 어디 한번 봅시다. Worldometer 사이트에 방문했고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은 감염자 수가 나온 건 500명이 넘네요 ^^;;. 그리고 어제는 180명이 조금 넘는 숫자입니다.. 우리가 보기엔 여전히 심각한데, 3월 중순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 수가 하루에 8천7백이 넘었으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좋아지는 거겠죠. 3월 중순에는 독일도 감염자 수가 정점을 이뤘습니다. 그때 모든 대학교, 기관 등이 닫혀서 저도 우울한 나날들을 보냈답니다. 다시 기사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은 포르투갈을 화나게 했습니다. 오직 포르투갈에 이르는 국경만이 이번 달 말까지 닫힙니다 이 결정은 포르투갈의 미디어에 따르면 포르투갈 정부에 따른 것입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이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6월 중순부터의 국경 개방을 고지했다고 합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따라서 원래 계획대로인 7월 1일부터 국경을 개방할 예정이라네요. 

 

내 이웃이 사전 동의 없이 큰 결정을 한다면 저라도 기분이 나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포르투갈 사람들을 만나면 꼭 스페인에 대해 한 마디식 하더라고요 너무 시끄럽다고 ㅋㅋ 그리고 맨날 스페인어만 하려 한다고. ㅋㅋㅋ 실제로 여행 중에 만난 포르투갈 사람들은 우리가 포르투갈에 서툴기에 되도록 영어로 이야기해주려 하고 스페인 사람들은 영어로 이야기하면 스페인어로 대답해주더라고요. 그런데 공통점은 두 나라 사람들 참 따뜻합니다. 정이 있어요. 아무튼 두 나라가 함께 붙어 있으면 은근히 서로 견제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내일부터 독일 사람들은 마요르카섬과 이 섬이 위치한 발레아스제도의 다른 섬 등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기사는 이렇게 끝입니다. 독일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지고 있고 그들이 EU 곳곳을 여행하는 숫자가 어마어마합니다. 각 유럽의 관광지마다 독일어 메뉴판은 필수죠. 포르투갈 라고스와 그 근처에 이름 모를 해변에서까지 독일인들과 많이 마주쳤지요. 그 정도로 독일 사람들이 여행을 못하게 되면 여행산업의 흐름이 좋지 않을 텐데, 따라서 EU도 조금 이른 개방을 권고한 듯싶습니다. 저는 올해 아쉽게도 휴가 계획이 없고 방콕 예정이지만 마음으로는 멀리 떠나고 싶을 만큼 집이 답답하고 머물러 있음이 답답한 요즘입니다. 그러나 올해까지는 자제하려 합니다.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은 도시 여행보다 슬로베니아 피란 같이 성수기에도 공간이 많은 곳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모스크와 성당의 양식이 혼재된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의 모습

 

 

# 본문에 나온 팩트들은 독일 공식 뉴스 Tageschau에 실린 기사를 제가 직접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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