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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슬로베니아-Slovenia-Slowenien

슬로베니아 피란: 성 조지 성당과 종탑 , St. George's Parish Church, Piran Slovenia, 코로나 시대 추천 여행지

by 아믹달라 2020. 4. 23.

편안함으로 기억되는 곳 피란

2017년 여름 피크 시즌이 한창인 7월 하순,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란의 첫인상은 차분함과 편안함이었다. 분명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해수욕을 하고 일광욕을 하고 있었지만 굉장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의 편안함 같은 느낌이 묻어나는 곳. 

 

슬로베니아 남서부 아드리아 해 연안 항구 도시 

피란은 크로아티아에서 굉장히 가깝다. 슬로베니아 내륙, 수도 류블랴나보다 훨씬 남쪽에 있고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와 크로아티아 이스트라 사이에 있는 다분히 크로아티아와 비슷한 느낌의 도시이다. 환상적인 아드리아 해의 물 색깔, 빨간 지붕들의 집들이 가득 차있는 작은 도시 피란. 하지만 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던 성벽들로 인해 언 듯 좀 더 청순한 느낌의 두브로브니크처럼 보이는 도시 피란. 

 

피란 전경

나만 알고싶은 도시 

친절한 사람들과 적은 관광객이 기억이 남는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인지 7월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참 없었다. 덕분에 골목골목 즐겁게 걸어 다녔고 현지 사람들과 더 많이 눈을 마주칠 수 있었고 레스토랑에서도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차분한 매력인 이 도시에서 나중에 꼭 일주일 동안  머무르고 싶었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해안가에도 관광객보다는 거주하고 있는 로컬들이 주로 보였고 가족들 아이들도 많았다. 역시나 많은 아드리아 해안 도시들이 그러하듯 해수욕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성 조지 성당과 종탑 St. George's Parish Church

이 도시의 하이라이트는 성 조지 성당의 종탑 위에서 볼 수 있는 피란의 풍경이다. Piran에 있는 성 조지 성당은 ( župnijska cerkev sv. Jurija v Piranu)는 피란 언덕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교회이다. 베네치아 르네상스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이탈리아 베니스 출신의 석공Bonfante Torre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곳에 종탑은 멀리서도 눈에 확 띌 만큼 건축적으로 빼어나고 특히 종탑 전망대가 무료이기 때문에 주저하지말고 첫 번째로 방문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종탑위에서 보이는 매력적인 피란의 모습

크로아티아와 닮은 도시

아드리아 해안 여행의 첫 시작이 크로아티아에서부터였기 때문에 이곳 풍경은 나에게 크로아티아를 떠올리게 했다.  특히 빨간 지붕을 가진 집들이 촘촘히 모여있는 모습과 어우러진 아드리아해의 모습이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과 닮았다. 보고있자니 그림과 같은 풍경, 따뜻한 햇볕 모든 것이 완벽하다. 

슬로베니아 수도에서 출발하기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121 km 떨어진 피란은 렌터카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버스로는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중간에 거쳐가는 작은 도시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도시간 버스 이동은 이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기에 괜찮다. 

종탑위에서 보이는 피란 타르티니 광장

타르티니 광장

여기 보이는 광장이 타르티니 광장으로 많은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나도 여기서 점심을 먹었는데 직원들도 친절하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어 인사를 해줬다. 고현정, 조인성이 주연한 드라마 촬영등으로 인해 한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나 보다. 7월 말답게 중간에 무대가 설치 중이었다. 아마 저녁무렵 콘서트 등이 열리겠지. 유럽에 휴양지는 한 여름 감상할 것들 즐길 것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여름 여행이 늘 사랑받는 이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부상하는 슬로베니아. 

유럽에서 최초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슬로베니아. 사망자와 감염자가 현저히 적고 인구가 적으며 자연환경이 빼어난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의 여행지로 제격이다. 게다가 피란같이 아름다운 곳에도 관광객들은 늘 적은 수이다. 굉장히 조용하고 붐비지 않기 때문에 슬로베니아 피란을 적극 추천한다. 그러나 숙박시설이 대체적으로 에어비엔비나 아파트먼트등을 빌리는 형태가 많고 주요 호텔은 아주 비싸다고 들었는데 오히려 피란안에서 피란 주민처럼 실제 집을 빌려서 머무는것이 더 매력적일 듯 하다. 사람이 많지 않은 여행지를 찾는 다면 이곳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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