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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슬로베니아-Slovenia-Slowenien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지 추천, 코로나 종식 선언한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by 아믹달라 2020. 6. 19.

 

 

 

뉴 노멀, 포스트 코로나 이젠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들입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한다면 주의하고 기억하며 살아야겠지요.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말입니다. 지난번에 스페인 국경 개방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만약 여행을 너무 가고 싶다면 조금 공간이 넉넉하고 사람이 드문 곳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왕이면 덜 알려지고 조용한 곳에 가서 시간을 보내면 1.5m의 거리 두리가 조금 더 가능해지고 코로나 감염의 위험성을 그나마 줄일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성수기에도 조용하면서 번잡스럽지 않은 곳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슬로베니아가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을 유럽에서 최초로 선언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얼마나 피해가 적으면 종식을 선언할 정도인가 싶어서 현황을 찾아봤습니다. Worldometer사이트를 또 한 번 방문하니 슬로베니아의 전체 감염자 수가 지금까지 1521 명이었는데 1 명이 추가로 감염되었고 109명이 사망했네요. 총인구수가 207만 명이 조금 넘는 숫자이니 피해가 그렇게 약한 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추가 감염자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고 사망자 수도 더 이상 나오고 있지 않기에 종식을 선언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깨끗하고 조용한 나라 슬로베니아로 여행을 추천합니다. 먼저 저는 아쉽게도 방문하지 못했지만 정말 아름답고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 소문난 블레드 호수를 소개하겠습니다. 

 

블레드 성과 호수 주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사람들 

블레드 호수는 슬로베니아 블레드 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아서 만들어진 호수라고 하네요. 중앙에 섬처럼 자리 잡은 곳은 블레드 성입니다. 이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블레타나라는 배를 타야 하는데 사공이 직접 저어주기 때문에 로맨틱하다고 하네요. 실제로 커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하하. 게다가 이 곳에 무려 한국어로 된 여행 안내지가 있다고 하니 최근 들어 슬로베니아가 점점 더 사랑받고 있나봅니다. 역시 센스쟁이들! 

블레드 성 위에서 바라본 풍경 

 

거대한 백조와 백조들과 보트를 타는 사람들 

사실 슬로베니아가 크로아티아 보다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한국에서 살 때 제 주변에 다녀오신 분들을 보면 대부분 동유럽 패키지여행을 통해 이곳을 다녀오신 분이 있더군요. 그분 말로는 블레드 호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여행다녀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자유여행자인 친구는 이곳의 깨끗한 호수에서 수영을 할 수 있고 평화로운 분위기라 당일치기로는 아까운 곳이라고 절대 강추를 하네요. 사실 한국에서 휴가를 길게 내기 어려우니 하루나 반나절만 찍고 바로 다음 여행지로 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마도 여행도 한 곳에서 안전하게 머무르며 이동이 덜한 형태의 여행이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헝가리의 발라톤 호수나 마찬가지로 아름답고 깨끗한 그러면서도 조용한 블레드 호수도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치가 어디 쯤일까요? 수도인 류블랴냐 보다는 위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냐, 블레드 호수, 피란을 다 방문하고 싶다면 블레드 호수, 류블랴냐, 피란으로 이어지는 방향으로 여행루트를 잡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니면 반대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질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블레드, 중간에 녹색 깃말이 슬로베니아의 수도 Ljubljana 류블랴나 맨끝 아드리아해에 콕 붙은 곳이 바로 피란입니다. 

 

작은 면적의 슬로베니아 이기에 수도에서 블레드 호수까지는 승용차로 약 40분 입니다. 아 그런데 버스로는 대략 두시간이 걸리니 역시 동유럽 여행에는 렌트카가 장점이 많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마찬가지로 도시간의 이동시간이 적은 편인데 버스시간이 굉장히 띄엄띄엄이니 일주일안에 버스만 이용해서 많은 곳을 돌아보기 힘들더군요.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독일에도 많은 호수들이 있습니다. 이름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아름답고 휴식하기 좋은 곳들. 이웃나라 오스트리아도 그런 곳들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더 많은 호수에 대해 다뤄보고 싶습니다. 슬로베니아가 이대로 쭈욱 사망자도 안나오고 감염자도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슬로베니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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