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이슈/한국 Korea, Südkorea, Corea

[서울] 도시, 몽타주

by 아믹달라 2011. 9. 14.

 



지난 목요일 수업이 끝나고 이태원에 갔었다. 우연히 이슬람 사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는데 이미 76년에 만들어진 건축물이었다. 터키에서 본 수많은 자미들과는 확연히 다른 이슬람 사원.. 사실 이슬람에 대해 아는것이 없기때문에 어떤 건축물이 어떻다고 이야기를 못하겠다. 하지만 터키의 블루모스크나 아부다비에 있는 이슬람 사원들과 확연히 다르다. 어찌됐든 여행을 다녀와서 서울의 이것저곳을 다녀보려 노력하고 있는데, 서울 곳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장소가 생각보다 많았다.
      


                  

서울은 이슬람 사원말고도 다양한 근대 건축물이 참 많다.

잘 알려진 덕수궁 석조전과 정동교회에서부터

이름도 없고 잘알려지진 않았지만, 겉에서 보면 확실한 근대 건축물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내가 강건너 위쪽 동네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무너뜨리지 않은 다양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어서다.

그저 역사적인 산물이라는 것을 떠나서

도시가 하나의 스타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닌, 개성을 지닌 다양한 인격체를 담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은

도시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을 참 설레게 한다.

 

 

 

  도심에 자리잡은 근대 건축물 일민미술관 모습, 현재 1층은 카페 2,3층은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몽타주(montage)는 프랑스어 montor(모으다, 조합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 건축용어 였으나,

초기 영화에서 필름의 단편들을 조합하여 한편의 통일된 작품으로 엮어내는 편집작업의 총칭으로 사용되어 왔다.

 

영화용어로 알려진 몽타주는 오히려 도시에 적용하면 잘 맞지 않을까?

조각조각이 이루어져 자신의 특색을 보여주는 도시. 다양한 시대의 경험과 사건이 녹아있는 도시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