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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크로아티아-Croatia-Kroatien

크로아티아 자다르 여행 : 바다오르간 Sea Organ Zadar, Croatia

by 아믹달라 2020. 4. 19.

 

 

오늘은 크로아티아 자다르의 여행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자다르는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와 닮은 올드타운을 가졌으면서 로마 건축물 포룸과 태양의 인사,

바다 오르간과 같은 현대 예술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진 세련됨과 신선함이 묻어있는 곳이다.

게다가 굉장히 작은 타운에 이 모든 주요 명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런 특색들로 인해 한국에서는 반나절의 짧은 일정으로 알려진 이곳이지만 자그레브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빠르고 짧은 여정 후 3-4일 머물며 쉬기에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나 역시 헝가리리에서부터 크로아티아로 오는 긴 기차 이동 그리고 자그레브 1박,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트래킹 및 1박 후의 여독을 자다르에서 풀 수 있었고 

여름밤의 유럽의 휴양지가 주는 활기참과 

근처 섬에서 아드리아 해의 고요함과 맑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바다 오르간은 제2 차 세계 대전에서 후에 황폐해진 자다르를 복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건축가 니콜라 바시 치 (Nikola Bašić)에 의해  새로운 도시 해안 (Nova riva)을 재설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2005년에 대중에게 공개된 바다오르간은 자다르에서 단연코 가장 유명한 명소이다. 

 

바다오르간 

바다 오르간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곳에서 수영하는 많은 유럽인들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수영을 잘하지만 얼핏 봐도 상당히 깊어 보여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 바다 오르간이 정말 신선하고 어디에도 볼 수 없는 것은 사진에 보이는 이 계단 밑으로 파이프 같은 관을 설치하여

파도 밀려와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즉 자연이 주는 우연함으로 인해 바다 오르간이 연주된다는 것이다. 

자연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사람들이 그 소리를 감상한다. 마치 바다가 살아있는 객체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바다 오르간의 연주 소리를 녹음해왔지만 이 곳을 기대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그리고 파도가 주는 악보가 항상 같을 수 없기에 모든 이의 기대감과 상상에 맡기도록 한다.

꼭 가서 직접 앉아서 들어봤으면 좋겠다. 잊지 못할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테니까. 

 

자다르는 바다 오르간에 위에 걸터앉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노을이 정말 유명하다. 

자다르의 노을이 유명하다고 했지만 이상하게 애써 보러가려하지 않았다.

이곳에서는 그저 릴랙스 했던 기억뿐이다. 

특히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매일같이 해수욕을 하러 나가서 그 시간만 되면 씻고 먹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기회를 놓쳤는데,  로맨틱한 자다르 노을은 꼭 연인과 함께 가서 보고 싶다.

노을은 혼자보는 것보다 함께 보는것이 좋을 듯. 하하. 

 

 

 

꽤 깊어보이는 바다 오르간 앞바다. 하지만 여름에는 파도가 높지 않은 아드리아 해이기에 위험하지는 않다. 

이곳에 첨벙첨벙 뛰어드는 젊음들이 여름날의 풍경과 참 잘 어울렸다. 

자다르에서 가까운 도시로는 플리트비체(Plitvice National park) , 시베니크(Sibenik), 스플리트(Split)  등

크로아티아의 주요 여행 도시들이 가깝기에 여행 일정을 짜면서 함께 고려해보길 바란다. 

 

모두들 바다오르간이 내는 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 여름 나는 자다르를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 여행을 끝냈다. 그리고 다시 자그레브로 돌아와 이스탄불로 떠났다. 

2011년에 이미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이스탄불에서 무료 스탑오버가 

가능하기에 이미 두 번이나 터키항공을 이요하며 이스탄불 역시 두번 체류했다. 크로아티아 여행에 이스탄불 항공을 추천한다. 

 

자다르에 머물며 한 곳에서 적어도 3박은 해야 그 동네의 다양한 모습, 숨겨진 곳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러나 유럽여행 계획은  예산과 시간도 고려해야하기에 여행 일정 짜는건 상당히 개인적인 일이다.

하지만 분명히 잦은 이동보다는 조금 더 머무름을 자다르와 함께 추천한다.

다음에는 더 깨끗하고 한적한 자다르 근처 섬을 소개하겠다. 

바다오르간과 함께 또 하나의 현대조형물 태양의 인사도 포스팅했다. 밑에서 확인!

 

 

크로아티아 자다르, 태양의 인사 Sun Salutation, Zadar, Croatia

앞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크로아티아 자다르는 고대 로마 포룸에서부터 작가의 상상력을 반영한 바다 오르간에 이르기까지 정말 콘텐츠가 다양한 곳이다. 개성 있는 자다르를 반나절 코스로 치부하기엔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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