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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포르투갈-Portual

포르투갈 베르데 와인, 비뉴 베르데, Vinho Verde, Green wine, Portugal

by 아믹달라 2020. 7. 27.

 

안녕하세요! 아믹달라입니다. 주말을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 위기 가운데에서도 세월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벌써 올해는 5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 여행과 함께하는 와인 

포르투갈에서는 정말 맛있는 에그 타르트와 해산물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소개했던 사그레스와 슈퍼복 맥주 역시 포르투갈에서의 하루를 근사하게 장식해줍니다. 유럽에는 각 나라마다 특색 있는 와인들이 많은 편입니다. 헝가리에는 식후나 식전 주로 마시기에 좋은 달콤한 토카이 와인, 독일의 리즐링 품종의 와인은 꽃향기가 나는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포르투갈의 포르투 지역에도 도수가 굉장히 높은 포르투 와인이 유명합니다. 오늘은 누군가에는 낯설거나 누군가에게는 친숙할 수 도 있는 포르투갈 베르데 와인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포르투갈 맥주 슈퍼복과 사그레스 superbock & sagres , portuguese 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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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Minho 지방에서 기원 

베르데 와인은 포르투갈 최북단의 Minho지방에서 유래된 포르투갈 와인을 의미합니다. 원래 1908년에 지정된 현대 '비노 베르데 (Vinho Verde)'지역은 옛 미뉴 (Minho) 지방과 남쪽의 인접 지역을 포함합니다. 1976년까지만 이 주가 존재했고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Minho 지방 

젊은 와인 

처음 베르데 와인을 접했을 때 아마 화이트 와인 중 약간의 녹색을 띠는 와인만을 지칭하는 줄 알았습니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 verde는 초록의, 녹색의 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파릇파릇한 포도 품종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비뉴 베르데는 포도 품종이 아니며 와인 생산을 위한 DOC입니다. 포도를 덜 숙성한 포도를 수확한 후 3-6개월 만에 와인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이름은 "그린 와인 (green wine)"을 의미하지만 "젊은 와인 (young wine)"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종류가 다양한 비뉴 베르데 

약간의 엷은 녹색을 띠는 화이트 와인에서부터 로제 와인, 레드와인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지난번 라고스에 방문했던 곳에서 마셨던 로제 와인 역시 베르데 와인이었습니다. 비뉴 베르데의 레드와인은 아직 시음하지 못했는데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빛이 고운 비뉴 베르데 로제와인 

 

여름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화이트 비뉴 베르데 와인 

산뜻하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와인

덜 익은 포도와 함께 숙성과정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맛이 산뜻하고 자연스러운 산도가 있으면서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시원하게 마셨을 때 그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정말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언젠가 포르투갈에 가면 꼭 시음해보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마도 한국 시장에서 베르데 와인이 활발하게 공급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알기론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의 와인은 대부분 자국민 소비가 상당하여 상대적으로 프랑스와 미국, 호주 등의 와인보다 덜 수출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 독일 지역에서 베르데 와인을 보곤 하는데 라벨의 디자인이나 병의 형태가 포르투갈에서 보는 꽤 괜찮은 비뉴 베르데보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듯하여 사지 않았습니다. 

역시 원산지에 가면 더 좋은 퀄리티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한가 봅니다. 작년 여름 이날 저는 리스본에 있었네요. 흑흑. 모두들 힘든시기가 얼른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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