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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영국-England

영국 코로나 뉴스 : 지브롤터에서 원숭이에게 접근하면 벌금이라고?! Gibraltar, England

by 아믹달라 2020. 6. 2.

 

독일의 공식적인 뉴스 Tageschau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다.

너무 무겁지 않은 기사에 여행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다. 

뉴스는 독일이 아닌 지브롤터에 관한 기사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위치했지만 영국령이다. 따라서 당연히 영국의 코로나 정책을 따르고 이 뉴스에서 보여준 인터뷰 또한 영어로 진행되었다. 간략하게 지브롤터에 대해 소개하자면 지브롤터는 스페인 costa del sol 태양의 해변으로 유명한 남부지방 안달루시아 지방과 함께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스페인 알헤시라스와 굉장히 가깝고 왕년에 대항해시대 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알만한 모로코에 위치한 스페인령 세우타항과 굉장히 가깝다. 이걸 보면서 유럽의 열강들이 얼마나 땅따먹기를 좋아했는지 알수있.  영국령이라 당연히 영어가 공용어다. 교육시스템 등 모든 것이 영국과 같다. 이곳에서 유명한 곳이 남북으로 뻗어있는 지브롤터 바위산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기사를 소개하자면, 

제목은 Finger weg von den Affen, 의역하자면 원숭이한테 손 떼시지? 

지금까지 지브롤터에는 굉장히 적은 수의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지브롤터는 자신들의 가장 유명한 이웃이 코로나에 감염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들은 바로 그곳에서 사람 손에 의존하지 않고 서식하고 있는 원숭이들이다.

이 원숭이들은 지브롤터 방문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 거의 300 명의 원숭이가 바위산 절벽에 서식하고 있고 하는데 이들은 사육되지 않고 직접 살아가고 있는 유럽의 마지막 원숭이들이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은 이 원숭이들과 사진을 찍고 쓰다듬으면서 지브롤터를 즐긴다. 

 

이 원숭이에 대해 간략히 말하자면 바바리 마카크 원숭이이고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데 유일하게 꼬리가 짧다고 한다.... 뭐지?

 

접촉은 벌금형! 

 

그러나 지금은 지브롤터 바위산의 원숭이 방문이 당연히 금지되었다. 만약 어긴다면 4400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연구자들이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숭이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브롤터 정부는 사람으로 인한 원숭이의 감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브롤터의 코로나 사례가 굉장히 적고 관광 부분에서 록다운이 신속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록다운은 계속될 방침이다. 지브롤터는 5월 초부터 서서히 록다운을 해제하는 중이다. 3만 4천 명의 인구 중 170명의 감염 사례가 있고 사망자는 없다. 5월 초부터 조금씩 단계적으로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고 대중교통 버스 운행과 성당이나 교회 같은 종교시설 등이 허용되고 있다. 

 

접촉 금지는 8월 1일까지 계속된다. 

원숭이와 인간의 접촉 금지는 8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그 후에 바위산의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지브롤터를 생각하는 관광객이라면 그 이후를 내나 봐야 할 때. 

 

사실 왜 사람들이 여행 중 원숭이를 방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원숭이에 대한 무서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숭이가 하는 사람 같은 행동 때문에 좀 겁이 난다. 심지어 원숭이의 전두엽을 테스트하는 실험도 있다.  그런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원숭이를 방문하고 만지고 먹이도 주고 그런 여행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발리에 있는 원숭이 숲도 그렇고 이곳 지브롤터도 말이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바바르 마카크 원숭이를 찾아봤는데 그래도 나름 귀엽긴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먼발치에서 그냥 한번 정도만 보고 싶다. 쓰다듬고 같이 사진 찍는 것은 코로나 시대가 열리며 자제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됐다.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인해 인간과 동물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루빨리 백신이 나왔으면 좋겠으나 근거 없는 희망보다는 현재를 꼼꼼하게 대처하는 방향으로 포스토 코로나 시대를 맞아야 한다. 

 

19세기의 바바리 마카크의 그림

 

 

#본문의 팩트들은 Tageschau의 독일어 신문기사를 몇 개의 중요한 정보들만 줄여서 번역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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