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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체코-Czech R-Tschechischen Republik

체스키 크롬로프 당일치기 여행, 체코 동유럽 Český Krumlov , Czech Republic, Czechia

by 아믹달라 2020. 8. 10.

 

Český Krumlov (체코 어)
Böhmisch Krumau (독일어)
Cesky Krumlov (영어)

 

유럽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체스키 크룸로프는 이미 굉장히 잘 알려진 여행지입니다. 주로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곳인데 예정에 없다가 우연히 동행을 만나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작은 동화마을 같은 곳에 비정상적으로 큰 성의 규모가 인상적이었는데 이곳도 당일치기보다는 며칠 머물면서 강가에서 카약킹과 SUP 등을 체험할 수도 있고 한 템포 쉬어가기 아주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꽃할배 프로그램에서도 이곳에서 숙소를 잡고 머무는 모습을 봤는데 코로나 시대가 열렸고 앞으로 잦은 이동은 안전한 여행의 유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러면 체스키로 출발해보겠습니다.

 


프라하에서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날씨가 오락가락했지만 유럽 날씨가 늘 그렇듯 또 햇볕이 나고 괜찮은 여름 날씨였습니다. 프라하에서 예매를 하지 않아도 쉽게 체스키로 오고 가는 버스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지도를 살펴보니 체스키 크룸로프가 완전히 남쪽이란 것을 알게 됐네요. 사실 왕복으로 3시간이 넘는 짧지 않은 여정입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간단한 티와 커피 등을 제공하더군요. 

 

아마 코코아였을까? 

 

동화 같은 작은 마을 

도착하며 보이는 풍경에 예쁘긴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은 그런 아기자기함이 있습니다. 역사를 간단하게 조사해보니 이곳 역시 2차 세계 대전 이전에 나치의 지배하에 있었던 시기가 있었네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인 주민들은 강제 추방되고 다시 본국인 체코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작은 규모라 당일치기에도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성 쪽으로 걸어가면서 이런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낡은 벽면과 돌의 흔적들 약간 너무 튀튀 한 강가가 꽤 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동 건물의 색이 바랜 부분이 우아함을 보여줍니다. 세월 흐른다는 것은 추하고 초라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아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아치형 다리에서 아치형 모양과 함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곳곳에 인생 샷 포인트가 많다. 

아기자기한 골목이며 좁은 물가가 흐르는 곳, 맥주 한잔 마시는 곳마저 인생샷 포인트가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더욱 인기가 많은 듯합니다.

그냥 길 가다 찍은 한 장의 사진의 배경들도 아기자기하고 아름답습니다. 체코 맥주가 저렴하고 맛이 굉장히 좋다는 걸 아시나요? 지루한 건축물 관광이 끝나면 물가가 보이는 곳에 앉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뒤에 보이는 성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 많이 남기 시길 바랍니다.  

 

곳곳이 포토존!! 
카페에서 바라본 성의 모습 

 

 

강가에서 다양한 레포츠 가능

강가에서 카약이며 래프팅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또한 SUP 도 이곳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코 남부에 자리 잡은 체스키 크룸로프는 생각보다 즐길 포인트가 많네요. 이곳에서 느긋하게 좀 더 머무르면서 여행하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듯합니다. 그러나 체코가 워낙 작은 편이라 편도 2시간 정도라면 당일치기에도 무리 없는 거리입니다. 저 역시 아침에 출발 오후에 여유 있게 돌아왔고 여름이라 해가 지지도 않더군요. 역시 유럽 여행은 해가 9시 혹은 10시에 지기 때문에 여름 여행이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아기자기함이 매력이었던 체스키 크룸로프 언젠가 다시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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