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제가 정말 추천하고 싶은 Camilo Beach를 소개하는 날! 그러나 일단 지리상 차례대로 소개해야 하니 Maia, Batata, Estudiantes 다음으로 이어지는 Pinhao , Dona Ana 해변에 대해 먼저 소개합니다.
Pinhao Beach / Praia do Pinhão
지리상으로 이 해변은 앞에 두 해변의 옆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해변에서 해변으로 이동은 할 수 없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해변에 좀 멀리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처음 구글링을 하면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좁고 좀 이상한 길이 나옵니다. 뭐지? 여기 지나면 진짜 해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역시 그냥 가면 되는데 첫 길 옆에 Pinhão라는 grill fish와 burger를 파는 조그만 레스토랑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그 길의 이름은 R. jose Formosinho이다. 계속 이게 맞나 싶은데 맞으니 일단 계속 직진. 그러다가 위에 보이는 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 밑으로 내려가지 말고 여자분이 사진 찍고 있는 옆에 있는 길을 계속 따라가도록 합니다. 당연히 계단을 따라 아래의 해변으로 가도 되지만 느낌에 꽤 음산한 느낌의 해변이었다. 그리고 새가 많고 좀... 그랬다.
이 해변의 단점 : 사진에 보이듯이 굉장히 좁은 narrow 한 해변이다. 그리고 시내 중심에서 좀 더 언덕진 곳을 올라가서 걸어야 하는데 햇볕이 내리쬐고 덥기에 은근히 짜증 납니다. 하지만 친구들끼리는 이야기하며 신나게 갈 수 있어서 무리는 아닐 듯해요. 저의 모든 포르투갈 여행은 철저히 혼자 여행의 경험으로 쓰였음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Dona Ana beach/ praia do Dona Ana 도착까지 인내를 요구하는 해변
이 해변에 오기까지 정말 얼마나 많은 인내를 했는지.. ㅋㅋ 20분을 내내 걸어야 합니다. 그저 걸어야 합니다.. 묵묵히.. 차라리 우버를 부를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ㅋㅋ 하지만 혼자 여행의 특징이 은근히 겨우 이런데에 돈을 쓰기가 싫다는 것입니다. 남아도는 게 시간인 휴가에 그냥 걸으면 되는데, 뭣하러 우버를 부르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그러나 또 한편으론 아 도대체 해변 언제 나오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 찬다. 즉 내가 묶었던 지극히 시내 중심인 호스텔에서 20분 기본으로 넘게 걸어야 도나 아나 해변에 도착하는 것. 하하.. 그 결과가 바로 이 사진이다. 사실 이 날 한번 가고다시 방문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보는 것과 같이 아름답고 수영하기 좋은 해변입니다. 이 해변 근처에 유령의 집 같은 구 호텔이었던 엄청나게 큰 버려진 건물이 있고 바로 해변 앞에는 3성급 호텔 몇 개가 있는데 해변과 엄청 가깝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숙박하는 것도 해변을 주로 즐기고자 한다면 괜찮을 듯한 선택입니다.
이 해변의 단점: 시내 중심에 묶을 시, 걸어간다면 꽤 먼 거리.. 렌터카 없으면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시내버스 본 적이 있는데 그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그러나 해변이 지천에 깔린 라고스에서 버스까지 이용해서 올 정도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Camilo Beach / Praia do Camilo 꼭 가세요! 강추
라고스 시내 중심에서 30분을 걸어야 만날 수 있는 해변. 그래서 걷기보다는 우버를 이용하기를 추천합니다. 갈 때는 호스텔서 알게 된 포르투갈 친구 덕에 그 친구에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숙소를 옮겼을 때는 돌아올 때 이곳에서 우버를 타고 나왔어야 했는데 우버도 금방 왔고 기사도 친절하고 괜찮았습니다. 우버 가격도 해변에서 시내까지는 5유로 안쪽으로 나옵니다. 일단 물이 너무 맑고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스폿이며(바위 근처, 가보면 안다) 생각보다 얕아서 놀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사람들이 꽤 멀리 나가 있는 듯한데 사실 그렇게 안 깊기 때문이죠. 게다가 라고스를 대표하는 해변답게 정말 경치가 장관입니다. 여기 오면 누구나 감탄을 합니다. 대서양의 물이 좀 차가운 편이라 수영을 많이 못했는데 이 곳의 물은 바위가 많고 해초가 많아서인지 좀 덜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신나게 해수욕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호스텔서 알게 된 중국계 호주인 여자인 친구는 많이 추워했지만 일주일 내내 대서양을 체험했던 나에게 이 곳 물이 제일 따뜻했습니다. 같이 간 호스텔 친구들 역시 이곳이 가장 놀기에 적합하다고 감상평을 말하더군요. 게다가 얕은 물 때문에 바위 위, 바위 사이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생 샷을 찍고 있었고 저도 전신 수영복 샷을 남겼죠. 하핫. 계단 내려가기 전에 레스토랑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이 늘 붐비기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라구스 여행에서 모든 해변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그냥 이곳에서만 해수욕을 즐기길 추천합니다.
단점 : 물안에 미역들이 많아요. *저에겐 전혀 문제가 아니죠. 당연히 라구스 시내에서 걷기 힘든 곳입니다.
보는 것처럼 가장 아름다운 해변답게 조금 늦게 가면 자리 차지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그런데 그걸 감안하고도 정말 너무 멋진 곳이었습니다. 라고스가면 앞으로는 이곳부터 방문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대서양은 상대적으로 스노클링 하기에는 좋지가 않습니다. 물 근처에 미역들이 많고 모래 해변이 많아서 물고기나 성게, 소라게 등이 크로아티아만큼 보이지 않는 편이고 파도가 좀 쌔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해변은 그래도 많은 바위 지형들과 미역들 때문인지 물고기도 많아서 스노클링 하기 좋더군요. 실제로 많은 서양 사람들도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많이 즐겼습니다. 그리운 Camilo!
Ponta da Piedade( 노을 보기 좋은 곳)
지도상에서 보면 라고스에 뾰족 튀어나온 끝에 붙어 있는 곳. 노을을 보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호스텔에서 같은 방을 쓰게 된 현지인 포르투갈 여자, 중국계 호주인 여자와 3일 내내 같이 다니다가 결국 이곳까지 왔는데 여행은 정말이지 누구와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단 걸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 포르투갈 여자때문에 저는 이곳을 그만 둘러보고 우버타고 바로 제 숙소로 돌아왔네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만 줄이고, 혼자 여행을 하게되면 나홀로 여행자들과 우연한 만남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지만 반면에 굉장히 여행을 망치게 되는 일도 경험하게 됩니다. 굳이 내가 안 겪어도 되는 기분을 경험한다면 나 혼자 하는 여행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럴땐 그냥 조용히 난 그만 쉬고싶어서 먼저 들어가겠다고 하며 바이바이 날려주고 그냥 무리에서 떨어지세요. 그누구도 막지 않습니다. 여행하게 되면서 우연한 마주침이 독이되는 느낌이라면 과감히 뿌리쳐야합니다. 그러나 이런 마주침이 같은 한국인이라면 바로 잘라내기 더 힘들단걸 이해합니다. 그래도 취향이 맞지 않다면 바이바이 날려주세요. 그날 마침 나머지 2박을 호텔에서 하기로 예약해서 나와야했기에 더 좋았습니다. 숙소와서는 더이상 볼 일이 없는거죠. 더웃긴건 그 여자분은 제가 리스본 왔을때도 연락하더군요. 당연히 무시했죠.
그리고 이 곳에 보트 투어가 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에어비엔비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고 하네요.
단점 : 거리상 멀다는거 외에는 절경인 곳. 렌터카가 있는 분들은 당연히 손쉽게 갈 수 있고, 우버를 부르면 단 몇 유로에 간다. 단점이라고 볼 수 없다. 혼자 여행자, 뚜벅이 여행자에게만 단점.
포르투갈 라고스, 라고스 해변 어디까지 가봤니? Meia Praia서부터 Camilo Beach 까지, Lagos, Algarve, 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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