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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포르투갈-Portual

포르투갈 라고스 투어 : 사진 별로 없는 서핑 투어 후기, wave surfing, Lagos, Algarve, Portugal,

by 아믹달라 2020. 4. 30.

 

 

서핑 비용 :  하루 코스 

아무리 찾아도 없는 영수증. 영수증이 사라져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35유로 했던 카약 투어보다 2배 이상 비쌌던 것으로 기억. 100유로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하고 * 점심 샌드위치 포함

서핑 장소 : 포르투갈 서쪽 끝 Praia da Bordeira

라고스 시내 중심에서 아침에 승합차가 픽업 나옴. 길을 잘 몰라서 호스텔 식사 준비하시고 청소해주시고 관리해주시는 여자분 * 이모 같은 친절함 물어보니 나를 데리고 거의 거기까지 데려가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내가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를 더 잘 알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 갈 때도 인사하고 갔던. 그런 따뜻함이 좋았던 카모메 호스텔 ㅋㅋ 근데 그분은 사장 아닙니다. 사장님은 그냥 딱 비즈니스 이상도 이하도 아님. 깔끔함. 가끔 차로 터미널로 데려다 주기도 하심.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아무튼 시내에서 만나 

신청한 사람들이 승합차를 타고 다 같이 Praia da Bordeira로 가는데 

거의 30- 40분 정도 걸리는 느낌이었는데... 기분 탓이었는지.. 더 짧게 걸린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나와 신청한 사람들은 한 팀은 나와 함께 또 한 팀은 다른 강사에게서 왔다.

서핑 인원 

퀘벡 출신 젊은 남자애 두 명, 그리고 네덜란드 출신 6 가족 , 애들이 무려 4명.. ㅋㅋ 

즉 총 9 명.  강사는 2 명..

솔직히 좀 재미없었다. 차라리 전날 독일 커플들이 있었다던데 난 독일인인 줄 몰랐는데

커플이라고 해서 그냥 다른 날 가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호스텔에서 보니 좋은 애들이었다.

그 애들과 같이 갔었으면 독일어도 하고 좋았을 텐데. 두 팀 사이에서 뻘쭘했고 

아주머니와 좀 이야기 나누고 남자애들이랑도 그냥 통성명은 했지만

퀘벡 애들은 불어로만 떠들고 *퀘벡 불어 

네덜란드 사람들도 네덜란드어로만 떠들어서 몇 단어는 독어와 비슷해서 단어는 이해했지만 진짜 노잼을 느꼈다. 

 

준비사항

수영복을 입고 간다.  

가서 바로 바꿔 입을 곳도 없고 그냥 차 뒤에서 서핑복을 바로 입고 거기서 주는 티셔츠 또한 위에 입는다.

티셔츠는 해변에  다른 사람들도 많기에 식별을 위해서라고 한다.

아무리 남녀 내외 안 하는 나이고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만

바지 벗고 서핑복 껴입는 거 은근 민망했다 ㅋㅋㅋ 칸막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선크림 듬뿍 바르시길. 진짜 얼굴에 파도로 정면에서 맞아서 사실 아무리 발라도 타기는 탄다. 

그래도 안 바른 것보단 낫다고 생각. 

 

Praia da Bordeira 

아쉽게도 사진은 딱 두 장.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두 장 밖에 못 찍었다. 조금 더 밑에 풍경이 진짜 끝내줬지만 그럴 여유도 없고 일행도 없었고. 또 글에 썼듯이 두 전혀 다른 문화권 사람들 사이에 당연히 화기애애함은 찾기 힘들었다. 그리고 서양인들은 확실히 서양인들끼리 그러는 게 있더라 나한텐 말 안 걸면서 자기들끼리는 말 걸고.. 나원참. ㅋㅋ 췌.. 그런데 이것도 케이스 바이스 케이스, 아시아 문화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좀 다르다.  아무튼 나중에 프리토킹 시간이 좀 생기고 서로 좀 이야기할 시간이 있어서 괜찮긴 했지만. *그것도 내가 먼저 물어봤지..

 

아.. 정말이지 카약투어 때도 그렇고 자꾸 네덜란드 가족들이랑 만나는데 썩 좋지 않았다. 너무 가족들이 떼로 몰려온 느낌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수리남 출신으로 보이는 다른 네덜란드 아줌마 나와 그 아줌마의 일행인 다른 네덜란드 아줌마가 탄 카약을 자꾸 왼손으로 쳐 밀고.. 진짜 짜증 났었다. 카약은 파도 웨이브에 따라서 움직이기에 어쩔 땐 우리가 의도치 않게 다른 카약으로 가기도 하는데 얼굴에 한눈에 짜증이라는 게 보였고, 그걸 손으로 밀어 치기까지 해서 좀 황당했다. 자기를 위협하는 정도도 아닌데 인상 쓰면서 손으로 치워버리는 그 센스...

이걸 원래 화통한 성격이라고 이해해야 하는 건지.. ㅋ 절대 아니다. 

우리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난 네덜란드 사람에 대해 유럽 오기 전 여행 때는 좋았다가, 유럽 살게 되면서 안 좋은 기억이 너무 많다 특히 인종에 관한 이슈. 얼마 전 KLM사건도 있어서.. 그 뒤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다음엔 라고스 가서 네덜란드 가족 좀 안 만나고 싶은데 늘 혼자라서 홀수로 온 가족이랑 만나는 것 같은 기분... 성수기를 피해야 하는 건지... 참고로 성수기에 사람 정말 많아요!.

 

 

자꾸 다른 이야기로 새버리는데 쌓인게 많았나보다.  어쨌든 해변에 도착하면 다 같이 준비운동도 하고 여느 운동 코스와 딱히 다르지 않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설명해주고 개별적으로도 봐준다. 한나절 투어라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고 샌드위치를 준다. 퀄리티와 상관없이 서핑하고 나서는 모든 게 다 맛있는 듯. 파도에 맞고 모래에 맞고 뒹굴고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ㅋㅋㅋ 대서양이라 당연히 물이 차갑지만 계속 서핑하다 보면 당연히 잊게 된다. 

 

추천? 비추천? 쉽게 추천할 수 없음

 솔직히 너무 힘들다. 체력 요구가 큼 , 체력이 버틸 수 있는 사람만 도전하길. 왜냐면 이게 서핑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 경치하나는 끝내줌

이 사진에 보는 것처럼 이 계단으로 저기 가운데 있는 해변까지

각자 자기 자신의 서핑 보드를 들고 가야 하는데 그 서핑보드가 내 몸에 맞게 작은 것도 아니고

모두 비슷한 사이즈이고 생각보다 무겁다.  

 

나는 15#의 4# 킬로그램의 날씬한 체형이지만 근육이 있는 편 

팔힘과 다리 힘이 다른 일반 여성보다 좋다. 운동 신경도 있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큰 캐리어도 번쩍번쩍 들고 20대 초반부터 유럽여행 잘 다녔고

내가 봐도 보이는 내 체형에 비해 힘이 좀 센 편.  

그런데 정말 너무 힘들었다. 들기도 쉽지 않은 서핑 보드. 게다가 확실히 보드가 팔, 다리가 긴 서양인들이 하면 좋은 게

옆으로 보드를 들면 쉽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려고 해도 나의 팔이 짧다 보니 쉽게 들지 못했고 , 물론 손잡이가 옆에 나있는 것은

조금 쉬울지 모르나 그것도 복불복이다. 

게다가 서핑을 하루종일 했기 때문에 완전히 진이 다 빠졌다. 그 상태에서 본인이 각자 사용한 서핑보드를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구석 물웅덩이에 가서 씻은 후 

다시 주차장까지 저 계단을 이용해 올라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진짜 최악이었다.

얼마나 내가 안돼 보였는지 별로 친하지도 않고 프렌들리 하지 않았던 퀘벡 남자애 한 명이 조금 도와줬다. 

고맙다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내 사정 설명하고 그랬다.. 쩝 

 

정말.. 이런 식이었다면 하고 싶지 않더라.  차라리 서핑은 서핑 코스를 정식으로 여는 숙소 같은 곳에 가서 

바로 근처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것이 나을 듯. 어쨌든 정보 부족이었다. 라고스 후기는 진짜 없다. 

나처럼 8일 동안 오래 머무는 사람도 없고.   

이렇게 주차장과 저렇게 드넓은 해변 그리고 긴 계단을 보드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것을 알았다면 난 서핑 투어를 했을까?

게다가 요금이 저렴한 것도 아니니.... 

웨이브 보드를 타는데 보드를 들어야 하는 건 당연한데 왜 불만이냐고?

글쎄 그게 저렇게 긴 거리를 들고 걸어야 하는지 몰랐었고 

팔다리 짧은 나에겐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후기를 남기는 것이다. 아무도 나를 위해 보드를 들어주지 않는 시스템이기에.. 

키 큰사람들이 이래서 장점이 많은듯하다. 부러움.. 

 

하지만 그래도 운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재밌긴 하다.

나는 완전 처음 타봤는데 일어서는 것까진 했는데 딱 거기까지였다. 

일어서는 것은 쉬운 것 같은데 그 이상이 참 힘든 듯.. 그런데 정말 하다 보면

악바리 근성이 나와서 계속 쉬지 않고 타는데, 그래서 나중에는 물이 차갑다는 느낌이 안 든다. 

 

강사들은 그냥 딱 자기 할 일 잘하는듯했고. 큰 불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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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 : 35€였는데 분명 카모네 호스텔에서 예약했을 때 1 유로 정도 적어서 속으로 오 1유로 깎였네 했던 기억이 남. 아침 투어 오후 투어로 나눌 수 있는데 오후 투어는 태양이 너무 뜨겁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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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호스텔 아저씨 말로는 사진 잘 찍어주고 그런다는데.. 

직접적으로 사진을 일부러 찍어주지는 않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해야 찍어준다. 

그런데 별로 그럴만한 욕구가 안 생긴다. 지치고 힘들고 

물 범벅에 모래 범벅이라 당연히 그럴 수밖에 ㅋㅋㅋㅋ 

 

 

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따라서 같은 투어를 이용해도 나와 다르게 

너무 즐겁게 다녀올 수도 있기에 개인의 성향과 딱 정말 싫은 점 아니면 정말 이것만큼은 좋아서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정해서 투어를 정하면 좋을 듯하다. 

나는 그저 인생에 한 번쯤 웨이브 서핑을 경험해 보겠다는 일념이 있어서 다녀왔었는데 조금 후회가 든다.

나중에는 서핑만 전문으로 하는 즉, 이동이 심하지 않고 좀 더 체계적으로 하루하루 조금씩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포르투갈의 서핑스쿨 같은 곳에서 경험해보고 싶다. 에사우이라?라는 곳에 서핑스쿨이 

있다는 것 같은데..  아무튼 서핑 고수들이 부럽다. 그리고 항상 같은 팀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레슨수업 분위기나 질이 좀 달라지는 것 같다. 

어린애들을 넷이나 달고 온 부모들과 서핑을했으니..당연히 강사들이 더 신경 써줘야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나한테 돌아오는 몫은 그만큼 적다. 물론 나는 그렇게 편향적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잘 봐줬다. 강사에 대한 불만은 없다. 

 

 

# 그리고 이 해변 너무 아름다워서 이 해변 방문은 적극 추천하고 싶다.  

렌트카 가지고 오신 분들이 쉽게 주차장에 차대고 방문할 수 있는 것 같다. 

정말 절경이다. 대서양의 대자연을 느끼기에 정말 좋은 해변이고 

파도가 엄청 심하지 않기에 보드 초보이신 분들, 자기 보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개인으로 방문에도 좋아 보인다. 언젠가는 그냥 풍경 보러 다시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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