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비
: 35€였는데 분명 카모네 호스텔에서 예약했을 때 1 유로 정도 적어서 속으로 오 1유로 깎였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 투어 오후 투어로 나눌 수 있는데 오후 투어는 태양이 너무 뜨겁고 사람이 많다 하여 아침 투어 선택했습니다.
투어 당일 9시까지 바타타 해변으로 가야합니다.
아쿠아백도 하나씩 빌려 준다
휴대폰과 시원한 물 등 소지품을 아쿠아 백에 넣어서 카약에 함께 가져갑니다. 카약 중 카약이 뒤짚이면 아쿠아백이 둥둥떠서 그 안에 내용물이 손상되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안심하세요. 배가 뒤집힐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파도가 상당히 잔잔한 편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 가능성이 낮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쿠아백 단단히 묶어서 발 밑에 둡니다.
혼자라도 괜찮아
혼자 신청했는데 그쪽에서 알아서 혹시 혼자와서 파트너 없는 사람! 하고 부릅니다. 그래서 나 여기 하면 그때 가족 중에 한 명 비는 사람이랑 짝을 맞춰주는데요. 근데.. 쩝.. 이왕이면 혼자 온 남자나 여자를 원했는데.. 은근 실망했습니다. 복불복이 많네요. 게다가 그 가족들이 제 혼자 왔나 봐 하면서 나를 뻔히 쳐다보고 약간 뭐지 쟤 훗,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유럽 눈칫밤 몇 년! 그 정도는 알죠. 후훗. 따라서 순간, 왜 쳐다보지? 뭐지 저 반응은?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전 네덜란드 가족과는 영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독일 사람들 어디로 간 걸까요. ㅠ 이상하게도 계속 투어마다 네덜란드 가족을 만나게되고 게다가 그들은 너무 대가족입니다. 3명도 아닌 거의 기본이 6명 이상입니다. 딱 보니 이 네덜란드 가족도 대가족 아니면 두 가족 이상이 모인 듯했습니다. 친적들 다 같이 온 느낌이었어요. 아무튼 그래서 여행 기분 시작은 그냥 랜덤인 듯 해요. 복불복 많음. 차라리 선택지에 고를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홈피에 시스템 만들어 나서 좌석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싱글 팀들이 쉽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하긴 뭐 이런 세부적인 구상 없어도 라고스 투어는 아주 잘 돌아갑니다.
어쨌든 혼자서도 카약투어를 할 수 있다는게 포인트
혼자라고 걱정하지마세요.
바글거리는 성수기
당췌.. 중간중간에 동굴 투어도 하는데.. 보트 투어로 동굴을 찾는 사람, 카약투어로 찾는 우리, 또 카약투어가 우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런 곳곳의 동굴 등 독특한 기암괴석들을 보기 위해 자꾸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겼고. 특히 보트 투어 하시는 분들이 한번 지나가면 파도가 마구 일렁이니 자꾸 다른 곳으로 가려는 카약과 실랑이해야 하고 참 은근히 짜증 나더군요. 그렇지만 카약은 웨이브 서핑 투어와 다르게 큰 힘도 들어가지 않고 같이 탄 사람과 노만 잘 저으면 정말 쉽게 굴러가기 때문에 재밌는 투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성수기에 그 정도는 많은 것도 아닐 수 도요. 우리 투어 가이드가 베나길은 이거보다 더 하다고.. 진짜 지금 *성수기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하더군요. 사실 알가르베 투어의 백미는 바로 베나길 투어입니다. 위에 구멍이 뚫린 지형 밑에 백사작이 작게 나있는 그런 지형인데. 아마 라고스 알가르베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사진일 거예요. 대표급 투어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베나길은 라고스 근처가 아닙니다. 아마도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Praia da Balança 중간 도착지
열심히 노를 저어 다양한 동굴이나 바위 들을 돌다가 중간에 Balanca 해변에서 한 20분 정도 쉬게 됩니다. 그곳에서 당연히 수영을 할 수 있고 해도 된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은 못봤네요. 저 역시 앉아서 쉬면서 다른팀에서 온 친절한 독일 드레스덴 사는 언니 한분, 프랑크푸르트 사는 아저씨 한분과 독일 이야기를 하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그분들이 자청해서 사진도 찍어주셔서 참 따뜻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수줍어하고 내성적이지만 은근 따뜻합니다.
이 해변 역시 참 아담하고 예쁩니다. 그리고 은근히 길더라고요. 지도를 살펴보니 Camilo 해변보다도 더 밑에 있는 곳입니다. 잘 기억은 안나 여기서 배를 돌려서 다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코끼리를 닮은 지형, 동굴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너무 힘든 팀들은 강사가 보트에 카약을 줄줄이 엮어서 데려가는 듯했는데. 사실 그 정도로 힘들지 않았고 저희 그룹은 다시 노를 저어서 원점으로 돌아왔죠.
카약투어 회사에서 DSLR로 많은 사진을 찍어줌
카약투어 회사 facebook에 투어 사진이 잔뜩 올라올라 옵니다..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서 바로 안 올라오고 며칠 기다려야 올라오더군요. 틈틈이 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혼자 여행에서 좋았던 점은 바로 이 점. 이렇게 많은 사진을 나를 위해 찍어주니 고맙기까지했습니다. 뒤에 네덜란드 아주머니와 함께 탔는데 수리남계 네덜란드 아줌마와 완전 다른 친절하고 매너 좋으신 분이었어요. 같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나도 물어보고 그랬네요. 같이 호흡이 잘 맞아서 좋았어요. 사진 예를 하나 골라왔습니다. 당연히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창피한 관계로 ㅋㅋㅋ 이상입니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라고스 갈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라고스 가세요. 두 번 가세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어주니 나중에 꼭 연인과 가서 타고 싶은 카약투어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웃겼던 게 강사가 에이 코리아! 그러더니 많은 코리안들이 여길 방문해 이러는 거.. 여기 한국사람 많이 와 라고 하더군요.. 흠..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 애국심을 자극하려 했다면 실패한 겁니다. 한국인은 세계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습니다. 형이 왜 여기서 나와?가 실현되고 있는 지구촌입니다. 아무튼.. 그래 수고했어 안녕 하고 왔네요. 결론적으로 즐거운 투어였고 서핑투어 다음날 가서 굉장히 쉬웠습니다. 사실 서핑투어갔다와서 몸져누워서 사경을 헤멜 줄 알았는데 역시나 철의 여인인 저는 7시 반에 일어나 아침까지 든든히 먹고 나왔네요. 앞으로 라고스 가면 카약만 탈 겁니다. 흑흑.
※굉장히 비교적 쉬운 투어라 추천합니다. 거기에 사진은 덤이죠! 좋은 추억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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