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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크로아티아-Croatia-Kroatien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Plitvice National Park, Croatia

by 아믹달라 2020. 4. 14.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2013년 7월 이 곳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한 여름 플리트비체는 정말 요정이 나온다는 전설에 딱 맞는다. 하지만 역시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만큼 수많은 관광객이 줄을 서서 다닌다. 

이웃나라인 헝가리에서 가족여행으로 많이 온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듯 서있어서 사실 중간중간에 앉아서 풍경을 즐긴다던가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유럽은 역시 한여름이 좋다. 겨울엔 해가 4시면 지고 습기 가득한 추위에 뼛속까지 시려오기에 어떤 사람들은 가을, 겨울 여행은 승용차가 없으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예전에 EBS에서 여행작가님인지 일반작가님인지 그분께서 단풍이 물들었던 가을에 여길 방문했는데 개인적으로 꼭 가을에 방문하고 싶다. 극성수기 여름보다 뭔가 더 운치 있는 모습과 단풍이 물든 플리트비체가 정말 황홀하기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에메랄드 빛의 물을 기대한다면 단연코 여름이 방문하기 가장 좋을 시기이다.  

 

난 여기서 철저히 혼자였다. 정말 아무도 혼자서 여기에 트래킹온사람이 없더라. ㅋㅋ 우연히 만난 한국남성분 두 분이 코스가 마침 끝나고 나가는 길이었는데 내가 불쌍하다고 생수도 한병 주셨던 기억이 난다. 참내 그렇게 불쌍하면 같이 소주나 한잔하다고 하던가

 

고마웠다. 그래 그렇지만 2008년부터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기는 난 괜찮다. 그로 인해 얻은 점,  배운 점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고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고 자제하거나 즐길 줄 알게 돼서 2008년부터 꾸준히 여행 다닌 것에 대해 후회가 없고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자유여행이 당분간 힘들어지면서 지난 10년 넘는 시간을  열심히 유럽을 다닌 게 참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숭어과 물고기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속에 수많은 물고기들이 여긴 정말 요정들이 사는 게 맞는구나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물고기들은 숭어 비슷해 보이는 종류이다. 입맛을 다시면 안된다 여기는 국립공원.  물이 너무 맑아서 여기서 수영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국립공원이라 불가능하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국립공원 중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없다? 

정답은 있다. 

플리트비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는 국립공원 내의 물에서 수영이 가능하다. 언젠가 찾아가 보고 싶은 곳 이긴 하다. 

유럽에서 호수 수영은 스위스에서 한번 해본 적이 있다. 알프스 빙하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엄청나게 차가웠는데 그 물 색깔이 석회질이 많이 석인 이런 애메랄드 빛이라서 깨끗하고 기분은 좋았다. 또 한 번은 독일에 강에서 너무나 폭발적으로 더웠던 2018년 여름에 수영을 해본 적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다. 그 위를 걸어 다니는 기분이 정말 너무 좋다. 정말 자연의 일부가 된 기분을 이 곳 플리트비체에서 느낄 수 있다. 

 

너무나 맑은 호수

 

입장료는 현재 300 쿠나이다.  비싸다. 

 

숙박시설은 렌터카 없는 여행자라이고 당일치기가 아닌 하루 숙박 예정이라면 반드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안 호텔에서 묶기를 추천한다. 

다른 곳은 일단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렌트카 없이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 여행 당시에 네이버에서 유럽여행으로 가장 유명한 커뮤니티의 유랑 후기만 믿고 갔었던 숙소는 버스정류장에서 찻길을 걸어서 내려갔어야 했었다.. 그러나 후기에 그런 말은 없었고 렌터카를 이용했는지 여부도 적혀있지 않았기에 좋은 후기를 너무 믿은 내 자신이 문제였다.  혼자서 외딴곳에 엄청나게 큰 짐을 끌고 찻길을 지나서 그 숙소로 가는 길.. 정말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였다. 그때 이후로 여행자들의 주관적인 정보보다 직접 지도를 돌려보고, 구글맵으로 확인도 해보고 

외국 사이트도 뒤져보고 모든 걸 참고해서 그렇게 숙소를 선택하고 있다.  혼자 여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다. 남자도 여자도 예외 없이 건강과 안전이 첫 번째이다. 쌩쌩 지나가는 찻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건 정말 말이 안돼는 것. 

 

참.. 숙소에 대해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참 많다. 또 현지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도 다 좋은 것도 아니고.. 평가는 정말 좋고 푸근했다. 너무 친절했다 했으나, 불쑥불쑥 나를 찾아오는 할머니 주인이 있었던 게스트 하우스도 너무 이상했던 기억도 있었고. 그 할머니는 새벽 6시에 난데없이 문자로 퇴실시간을 보내기도 한..ㅋㅋ 내가 그렇게 신뢰 없이 생겼나? 아무튼 다신 방문할 일이 없을 거다. 갑자기 그 기억들이 스치면서 웃음이 난다. 도대체 왜 내 인생은 시트콤일까 ㅋㅋ 아 정말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세월답게 이상한 에피소드의 데이터가 무궁무진하다.

 

결론은 플리트비체를 추천한다 혼자 가면 아쉬운 건 오로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에 감탄할 때 함께 느끼며 공감할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든다는 것 외에는 없다. 스위스 리기산 트래킹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3-4 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를 선택했었는데.. 하지만 역시 개인차가 있고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잘 선택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플리트비체 국립 공원에 모든 코스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올려놨습니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코스 Plitvice Nationalpark , Cro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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