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이슈/크로아티아-Croatia-Kroatien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우버 택시 이용하기, take a uber and just go!

by 아믹달라 2020. 3. 9.

 

 


때는 바야흐로 작년 5월 마지막 주!!  독일어 시험 합격 후 , 몇 개월 백수처럼 지내던 나에게  다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Dubrovnik에 방문할 수 있는 일주일간의 기회가 주어졌다. 친구의 세미나가 다른 곳도 아닌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렸고!! 지식, 비즈니스를 내세웠으나 무엇보다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던 것이다!우리가 이용한 항공은 역시나 루프트 한자. 친구는 하루 먼저 크로아티아행. 나는 그다음 날 짐을 꾸려서 함부르크 공항까지 기차를 타고 1시간이 걸려 뮌헨 공항으로 그리고 다시 두브로브니크로 날아갔다.

참고로 함부르크 공항은 2 터미널로 구성되어있으나 1 , 2 터미널이 나란히 붙어있는 구조로 경유나 이동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뮌헨 공항은 상당히 넓고 때로 체크 데스크가 한두 개 정도만 열려있어서 많지 않은 인원에도 조금 줄을 서야 했고(다음 비행기 연결 시간이 1시간이었다), 초조한 내 모습을 본 앞줄에 캐나다 언니는, " 헤이 너 괜찮은 거야?" 나 " 문제가 있긴 한데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하하" 라며 나를 걱정해주기도 하였으니.. 어쨌든 빠듯이 뭐 질문도 안 받고 5초 만에 검사받고 (한국 여권 체류허가 카드의 위험!! 위풍당당 ㅋㅋ)뛰어서 게이트 도착하니 사람들이 벌써 줄 서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어찌나 내가 자랑스럽던지. 어찌 됐던 크로아티아는 벌써 4번째 방문하는 거였지만 마지막으로 여행했던 2017년에는 두브로브니크를 들리지 않았기에 거의 7년 만에 방문이라 굉장히 흥분됐었다. 

친구가 잡은 숙소를 잘 찾아서 무사히 도착했다. 그런데 왜 꼭 숙소에 부엌이 있으면 왜 삼겹살이나 목살을 굽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건지...이게 다 코리안 바비큐를 정기적으로 못 먹어줘서 그런 거다. 눈물겨운 유학생활 흑흑. 그렇게 친구랑 나는 올드타운 구경도 할 겸 신나게 걸어서 큰 슈퍼를 찾기 시작했고 어느덧 올드타운을 벗어난 것 같은데..(지금 생각하면 거기까지 찻길 건너서 어떻게 걸어갔는지... 첫날이라 둘 다 도파민이 정상을 벗어났었나 보다) 결국 어찌어찌하여 찾아간 엄청나게 큰 슈퍼마켓은 이름하야. Maxi Konzum! 구매를 재촉하는 네이밍! Maxiamal! konzumieren!!(그냥 개소리 ㅋㅋ)

고기를 고르고 상추쌈 같은 로메인도 고르고 여러 야채 과일 과자 그리고 크로아티아에서 맛있는 레몬맥주, 자몽맥주 등등 싹 담았는데문제는 숙소도 언덕에 있는 데다가 장 본 걸 들고 가자니 낭패.... 그리고 문제는.. 분명 여기가 올드타운 밖이었던 것 같다.  결국 친구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우버 어플을 열고 첫 우버를 불러봤다.  사실 정말 우버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었다. 그냥 렌터카가 없는 상황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용카드 등록도 해서 깔아놨었는데 정말 가장 필요할 때 적절하게 썼다!  정말 몇 분 안돼서 막시 콘줌 근처 주차장 같은 곳에 왔다고 차 종류가 떴고 그 기사님이 나에게 너 어디? 등 간단한 메시지도 보냈다. 어플에 제시되어있는 차량번호로 차량을 금방 알아봤고이미 숙소 주소와 승차요금까지 정해져 있어기 때문에 신나게 탔었다. 친절한 기사님은 ,, 너 여기 처음?, 여기 좋아? 오 대단해" 등 이지고잉 한 대화를 이끌며 짧은 드라이빙으로 우리를 숙소 앞까지 데려다주셨다. 학생이라 팁은 못 눌렀지만 뭐 나중에 돈 벌면 언젠가 기회가.. ^^; 

갑자기 택시를 찾을 수 도 없고 난감한데 그 어플이 정말 정말 유용했다.그 후로 포르투갈 파로에서 혼자 공항으로 이동할 때 일반 택시 대신 우버를 이용했었는데 일단 가격이 처음에 제시되고 차량 번호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안심이었고 숙소 바로 앞까지 우버를 부를 수 있으니큰 캐리어를 가지고 혼자 있을 때, 두리번거리며 택시를 찾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여행을 그렇게 많이 다녔음에도 우버 사용 경험이 없었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적극 이용할 생각이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렌터카로 여행하기에 렌터카가 없는 여행자에게 이런 상황에서 우버가 굉장히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우버기록을 공개하겠다. 메일로 날아온 영수증을 보면 가격과 함께 몇 시 어디서 어디까지 우버를 이용했는지  등이 상세하게 나온다. 

2km 4분 약 30쿠나 즉 4유로 정도. 두 명이서 아니 혼자라도 4 유로면 감사하다. 독일은 지하철 편도가 2.89 정도니 ㅋㅋ얼마나 저렴한가!! 가뭄에 단비 같았던 우버, 그래서 그다음 포르투갈 여행에서도 잘 썼다. 우버의 장점은 역시 운전자가 목적지까지의 가격을 얼마로 제시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가격을 확인해볼 수 있다. 여행 자금이 빠듯하다면 이런 세세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할 테니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면 된다.아무튼 렌트카가 없어도 우리는 여행을 잘할 수 있다. 

1. 우버 어플 다운로드

2. 신용카드 등록 

3. 여행지에서 어플열고 사용   끝! 

take a Ub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