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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포르투갈-Portual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 바이루 알투 지역과 문어요리 리스본 레스토랑 , Restaurtan, Lisbon, Portugal

by 아믹달라 2020. 7. 10.

 

 

대서양에 인접한 포르투갈 리스본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코메르 시우 광장의 개선문을 지나 직선으로 쭈욱 걷다 보면 문어, 게, 대구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진열돼있는 모습을 이미 소개해드렸죠. 못 보셨다고요?!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 코메르시우 광장 그리고 광장 개선문을 지나.. 리스본의 밤은 낮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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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 알투 지역의 레스토랑 Bairro Alto

리스본 바이루 알투 구역에는 놀기 좋은 모든 곳들이 몰려있습니다. 많은 수의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 아이리쉬 펍, 재즈 연주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재즈바 등! 리스본에 한가닥 하시는 분들은 모두 밤에 모일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위치는 지난번에 소개했던 카이스 소드레에서 건물 사이의 언덕길로 올라가면 이 지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핑크건물과 파란건물 사이의 언덕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바이루 알투

바이루 알투를 가다 보면 바로 밑에 위치한 동네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밤과 낮의 온도 차가 확연히 다릅니다. 역시 리스본의 잠 못 이루는 밤인가요? 마지막 날 이곳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문을 활짝 열어놓은 굉장히 캐주얼한 분위기의 재즈바를 지나게 됐는데 저의 사랑 마이클 잭슨 옹의 human nature를 편곡해서 연주하고 있더군요... 그 감동이란. 이래저래 감성 돋는 밤이 흘러갔습니다. 그 캐주얼하기보다 좀 더 세션을 중심으로 한 리스본의 재즈바가 있답니다. 그곳에 다녀온 후기도 조만간 올리도록 하죠. 

 

대략 제가 앉은 레스토랑 Já Disse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알록달록한 깃발들과 파스텔톤의 집들 그리고 돌길 정말 리스본입니다. 그런데 저분은 누구시죠?! 수많은 레스토랑이 즐비한 이곳에서 어디를 갈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면 무조건 일단 레스토랑 앞에 메뉴판을 보세요. 그리고 가격과 메뉴를 잘 보고 판단하고 테이블이 맘에 드는지 한번 보고 선택하는 거죠. 제가 볼 때 대부분 비슷한 것 같고 음식 맛도 대부분 상향 평준화돼있는 것 같습니다. 맘에 드는 것 같으면 웨이터와 인사하고 안내해주는 곳으로 앉으면 됩니다. 이날 라고스에서 만난 이레나가 또 함께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문어 스테이크를 주문했어요. 대구 스테이크 바깔라 우는 이미 라고스에서 많이 먹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곳의 문어 스테이크 14유로로 기억합니다.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있었고 리스본의 레스토랑들이 그렇듯 대부분 12-16 유로 정도의 가격대의 메뉴가 가장 많습니다. 해산물이 이 정도라면 다른 유럽에 비해 전혀 비싸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랑 포르투갈 베르데 와인도 한 병 주문했습니다. 베르데 와인 종류는 다양합니다. 나중에 그 점에 대해서도 포스팅하도록 하죠.  드디어 문어가 나왔습니다.!!!! 독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비주얼! 게다가 저렴한 가격!! 놀랍습니다. 엄청나게 큰 portion입니다. 양이 풍부합니다. 특히 서양인들의 주식인 감자도 듬뿍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감자를 싫어합니다. 독일은 감자의 나라인데 저는 정말 감자를 거의 먹지 않네요. 생각해보면 감자도 싫어하고 추위도 싫어하는데 어떻게 독일에 오게 됐나 싶습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자상하고 따스한 독일 남성을 만났으니 불평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꺄악!!! 문어!! 벵벵!! 오브리 가다!! 를 남발했습니다. 한두 마디의 포르투갈어로 레스토랑 주인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기분입니다. 실제로 참 친절하시더군요. 독일 여성 이레나는 벌써 포르투갈어를 꽤 배운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저보다 더욱 많이 말할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문어 스테이크 

문어가 정말 큽니다. 그렇지만 정말 부드러운 육질입니다. Tender란 말이 절로 나왔어요. 사실 문어 삶아서 썰어서 초장에 찍어먹는 숙회 스타일로 주로 먹어본 것이 전부인 저로써는 이렇게 부드러운 식감의 문어가 신선하고 새롭습니다. 꼬들꼬들한 식감과 전혀 다릅니다. 올리브유가 살포시 스며든 정말 훌륭한 맛입니다. 구운 감자도 너무 맛있지만 역시 저는 반이나 남겼습니다. 

 

※ 주의 할점이 있습니다. 혹시 와인 뒤로 고로켓 같은거 조금 보이시나요? 처음에 갑자기 빵한바구니와 치즈 같은 에피타이저들을 놔주는데 유료입니다. 이탈리아처럼 아무말 하지 않고 가져다 놓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이것은 유로라고 말을 해줍니다. 그러나 속사포와 같아서 배경지식이 없으면 낚이기 쉽상이죠. 빵이나 치즈를 드시고 싶지 않다면 그냥 두고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치워줍니다. 

 

이곳에서 포르투갈의 전통음악 파두Fado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야외에 앉았지만 레스토랑 문을 활짝 열어놨기때문에 파두를 감상할 수 있었죠. 굉장히 감성적이고 슬픈느낌의 곡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 가수 양희은씨의 곡 사랑 그쓸쓸함의 대하여가 파두를 번안한 곡으로 알고 있습니다. 뭔가 한국인들은 이해할 것 같은 감성입니다. 파두는 18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포르투갈에 대해 알아갈것들이 참 많아서 설레입니다. 

 

식사 하기전에 이렇게 사진도 남겨 주셨네요. 녹색 테이블이 아름다운 레스토랑입니다. 뒤에 건물도 역시 포르투갈의 타일 장식입니다. 낡았지만 오래된 리스본 건물들이 오히려 더 멋스럽습니다. 오! 저 옆에 테이블에 빵과 치즈 등 에피타이저가 가득합니다. 아마도 저 여자분도 드실 생각이 없나봐요. ㅋㅋㅋㅋ 

 

밤부터 시작되는 리스본

밤은 그렇게 깊어갑니다. 해산물은 먹고 싶은데 딱히 갈만한 곳이 없다면 그냥 바이루 알투로 가세요.

레스토랑이 즐비한 이곳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맛보세요. 꼭 트립어드바이저 1위 아니라도 더 저렴하고 맛도 좋더군요.

해산물이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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