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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포르투갈-Portual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2011 & 2019 Miradouro das Portas do Sol

by 아믹달라 2020. 6. 4.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는 지금까지 내가 산타루치아 전망대라고 생각했던 곳이다. 알고 보니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같은 전망대인 줄 알았던 것. 이곳은 발코니 형태이기 때문에 주변이 확 틔여 있다. 따라서 주변 건물들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찬가지로 코메르시우 광장을 기점으로 걸어서 15분 정도인데 리스본 명물 28번 트램을 타면 바로 앞에서 세워주기 때문에 손쉽게 올라올 수 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나는 이곳은 최고라고는 말하기는 힘들지만 당연히 리스본을 잘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가는 길이 굉장히 쉽고 주변에 카페나 레스토랑도 많고 성 조르주 성에 가는 길 알파마 지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굉장히 좋은 곳이라 웬만해서 가보라고 추천한다. 

 

 

바다처럼 넓은 강위에 떠있는 요트, 언젠가 체험해보고 싶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서서히 노을 질 때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작년 포르투갈 여행에서 참 신기하게도 우연하게 노을을 자주 봤다. 내가 포스팅한 포르투갈 파로에서도 우연히 저녁 먹으러 가다가 만난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했었다. 계획하지 않았을 때 마주치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노란 28번 트램이 이 전망대 바로 앞까지 안내한다. 다시 코메르시우 광장 쪽으로 갈 땐 내가 서있는 지점에서 타야 한다. 여름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 트램이 지나다닌다. 그만큼 현지인도 있지만 관광객들도 많다. 결국 두 대의 트램을 보낸 뒤 걸어서 코메르시우가 아닌 반대쪽으로 가서 숙소로 가는 지하철을 탔었는데 은근히 무서웠다. 길이 점점 어두워지고 동네가 은근히 다르더라. 혼자 다닐 때는 웬만해서 가장 알려진 광장 쪽으로 가야 한다고 느꼈다. 그만큼 관광객이 많다는 이야기라 덜 위험하다. 

 

 

내려오기 전 매점같은 곳에서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주인 언니가 참 친절했다. 자리에 앉아서 에스프레소를 즐겼다. 야자수 나무가 눈에 띈다. 근처에 레스토랑도 참 많더라 특히 조금 더 위층에 있는 곳은 정말 뷰가 좋을 듯하다.

 

2011년과 2019년의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2011년의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사진을 찾아냈다. 오랫동안 나의 페이스북 배경 사진이었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본다. 얼마나 변한 건지. 집들의 모양이 조금씩 바뀌었다. 하지만 큰 틀은 비슷하다. 그런데 왜 2011년의 기억이 더 애틋한 것인지, 화질도 안좋은 2011년의 사진에 더 애착이 가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다만 다시 2011년으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다.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아픔들이 있었기에 추억은 그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다. 그리고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나 자신이 좋다. 

 

 

위치는 산타루치아 전망대와 같다.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에서 28번을 타고 Miradouro Sta.Luzia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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