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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이슈/크로아티아-Croatia-Kroatien

크로아티아 자다르 : 자다르 포룸, 성 도나투스 교회, 성 아나스타샤 성당 Zadar, Croatia

by 아믹달라 2020. 4. 21.

자다르 포룸 The Forum

자다르가 인상적인 이유는 올드타운 바로 한가운데 고대의 유적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길을 걷다가 카페에서 상점에서 혹은 호스텔에서 포룸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사진에 보는 것처럼 곳곳에 벤치가 놓여있어 앉아서 감상하고 있으면 내가 그 시절의 한 일부가 된 느낌이 든다. 

이 포룸은 기원전 1세기에서 서기 3세기경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에는 성 도나투스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9세기에 완성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라고 한다. 이런 다양한 장소들로 인해 올드타운이 두브로브니크와 약간 닮은 듯하면서도 많이 다르기에 꽤 흥미로운 곳이다.  

 

특색 있는 자다르의 구시가. 

 

성 도나투스 교회 야경과 성 아나스타샤 성당의 탑

성 아나스타샤 성당은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라고 한다. 달마티아 지역은 대표적인 중부 달마티아 지역의 스플리트, 우리가 알고 있는 두브로브니크까지도 포함된다. 크로아티아는 대충 4 개 정도의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Inland 크로아티아 즉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내륙, 슬로베니아 근처 이스트라 반도, 그 옆 Kvarner지역, 그리고 달마티아 지역이다.  밤이 되면 포룸과 성당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다양한 연주 혹은 퍼포먼스 들로 여름밤이 즐겁다. 여름은 유럽에서 정말 일과는 상관 없는 느낌이다. 모든 사람들이 즐기면서 휴식하고 수영하고 태양을 즐기는 시기. 밤이 되면 성 아나스타샤의 탑의 조명이 더욱 돋보이며 휴양지의 밤을 무르익게 한다. 

근처 레스토랑과 해변

 

포룸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바다가 가깝고 이렇게 야외 레스토랑이 있다. 맥주 한잔과 해산물 파스타의 맛, 정말 맛있었던 한 끼였다. 바다의 인접한 달마티아 지방에는 해산물 리소토, 파스타, 피자 등 이태리 음식과 해산물의 조화가 기가막히다.  해산물 리소토를 시켜서 실패한적이 단연코 없었다. 바닷가 근처에 있다는 장점이 음식을 더 풍부하게 한다.  대낮에 바글바글 붐비지도 않는 자다르, 고대 건축물과 유적지의 매력, 해변의 여유로움, 친절한 사람들, 풍부한 해산물, 근처 섬의 아름다움,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 등 끊이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자다르. 

 

2013년 자그레브-플리트비체 국립공원-자다르로 크로아티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이스탄불로 날아갔다. 2011년에 이미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렌터카로 오직 크로아티아만 여행하고 싶다. 특히 이스트라 반도 지역에서 유명한 트러플도 맛보고 싶고 유명한 도시 근처의 섬들을 좀 더 면밀히 집중적으로 탐험해야한다. 올리브 나무가 가득 들어선 섬의 언덕에서 트래킹도 하고 싶고. 수도 자그레브에 더욱 길게 머무르며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엿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겪었던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대체로 순수하고 도움을 많이 준다. 늘 뭔가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였다. 사기꾼도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하지만 지역차가 있을 수 도있기에 주의할 것. 그러나 그들이 늘 한결같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에 보이는 아나스타샤 성당 종탑에 올라갈 수 있다. 종탑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포룸의 모습 또한 인상적일 듯하다. 종탑 입장료는 2017년에 출판된 9번째 론니플래닛에는 15 쿠나라고 되어있지만 내 생각에 15쿠나보다 몇 배는 더 비싸졌을거라고 예상한다. 왜냐하면 이 책에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가 120쿠나로 적혀있다. 앞에서 포스팅했듯이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성벽투어는 현재 200쿠나이다. 즉 두 배 가까이 오른것. 이래서 두브로브니크의 상업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레스토랑 가격도 상당히 비싸고 두브로브니크는 더이상 지상의 낙원이 아닌 듯.. 안타깝다. 다시한번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서 가격에 대해 알아보고  포스팅해보고싶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과연 우리는 언제쯤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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